언젠가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되었던 소재가 떠오른다.
미국의 어느 지역에 땅을 샀던 사람이 그 땅에 거대한 홀이 있었고 무엇이든 버리면 되살아난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내용이 말이다.
정부에서 그 땅을 임대했고 그 후로는 그 땅의 소유자를 볼 수 없었다는 말과 함께.
<공포의 묘지>는 스티븐킹 원작 소설을 토대로 제작 된 영화인데 1989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영화화되었다.
특별한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1989년 레이첼로 등장하는 데니스 크로비스가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점과 실제 스티븐 킹이 1979년에 겪은 일을 소재로 소설을 집필했다는 것이다.
당시 스티븐 킹은 가족들과 저런 환경의 집을 구입해 거주했었고 어느 날 기르던 애완 고양이가 차에 치여 죽으면서 큰 슬픔에 빠졌었는데 그때 이 원작 소설 '그것'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병원 의사인 크리드 가족은 보스턴에서 루드로우하는 조용한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온다.
그에겐 아름다운 아내 레이첼, 딸 엘리와 막내아들 게이지가 있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곳이지만 그들 가족의 눈에 의아한 광경이 목격된다.
가면을 쓴 아이들이 무언가를 들고 떼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본 것.
하지만 아이들의 장난이거나 무언가 그들만의 의식 정도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딸 엘리가 궁금증을 참지 못해 숲으로 달려가고 그 곳에서 이웃집 주민 저드를 만난다. 처음엔 저드를 경계했지만 곧 저드와 친해진 크리드 가족.
기르던 고양이 처치가 차에 치이고 슬픔에 빠진 가족들 대신 크리드는 저드와 함께 고양이를 애완동물 공동묘지에 안장한다.
그리고 살아돌아 온 처치.
크리드는 당황스럽고 놀라웠지만 이 마을의 소문에 대해 믿게 되고 며칠 뒤 딸 엘리가 사고로 죽게되자 아내와 아들을 친지에게 보낸 뒤, 공동묘지에 묻는다. 역시 되살아 온 딸 엘리.
하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그리고 점점 이상해지는 일들...
아직 1989년 작품을 본 건 아니지만 본 네티즌들의 리뷰에 따르면 2019년 작품은 쓰레기에 가깝다고 한다.
1989년 영화의 리뷰를 봤는데 확실히 지금의 작품에 비해 결코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특수 효과나 분장은 좀 어설프지만 당시가 1980년대 후반임을 고려한다면 그리 신경 쓸 것은 아니다.
이 영화는 보는 내내 좀 공포 영화같은 요소가 없어 답답했지만 마지막 장면만은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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