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택시기사 정모씨는 1명의 여성 취객을 태웠다.
하지만 정모씨는 이 날의 일이 자신을 전과자로 만들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만취한 여성은 택시기사에게 "택시로 밥 빌어먹고 사느냐?", " 자식은 무슨 죄?"라며 모욕적인 발언으로 시비를 걸었고 참다못한 기사 정모씨는 청테이프로 승객을 묶고 2~3대 때리며 흉기로 10분 정도 위협을 가했다.
승객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정모씨는 특수중감금치상 혐의로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물론 테이프로 묶고 때리고 흉기로 위협을 가한 건 잘못이지만 원인을 제공한 10대 취객에게는 왜 아무런 처벌이 내려지지 않을까?
사실 자녀 이야기만 하지 않았어도 과연 정모씨가 저렇게까지 흥분해 우발적으로 그런 행동을 했을지 말이다.
잘못에 대한 처벌은 기꺼이 감수해야겠지만 취객 역시 기사에게 사과를 해야 하지 않을까?
옛 말에 "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라고 했다. 물론 취중에 실수를 한 것이겠지만.....술 곱게 먹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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