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 먹튀.
남자든 여자든 누군가를 고의적으로 속이고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추구했다는 말은 가장 비굴하고 모욕적인 말일 것이다. 하물며 그것이 걸그룹 멤버라면 더 그럴 것이다.
DR뮤직이라는 중소 기획사에서 기획하고 만든 걸그룹 블랙스완. 하지만 작은 회사 소속의 걸그룹이 급변하는 방송계, 다양한 아이돌그룹이 성공을 위해 달려드는 방송계에서 자리잡기란 어려운 법이다.
물론 2~3년 인내의 끝에 갑자기 스타덤에 오르기도 하고 우연히 촬영한 CF, 화보 등으로 스타가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블랙스완의 전 멤버 혜미는 안타까운 걸그룹 멤버였다고 생각한다.
혜미는 1995년생으로 올해 27세이다. 키 170cm, 52kg으로 비주얼적으로도 뛰어난 편이며 그녀가 활동했을 당시 인스타그램 사진 등을 보면 청순, 섹시 컨셉 모두 가능한 몇 안되는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다.
외모가 날카롭고 차가워 보인다고 해서 모두가 네가지없고 성격이 까칠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혜미는 지난 해 한 대기업 연구원 A씨에게 약 5,000만원의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한 일이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데뷔는 했지만 좀처럼 방송활동 등 활동과 수입이 없던 혜미는 궁여지책으로 BJ를 시작했던 것.
그때 모 대기업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던 A씨는 혜미의 열혈팬이었고 팬들 사이에서도 큰 손으로 잘 알려졌었다고 한다.
쉽게 이해는 잘 안되는 행동이었지만 A는 "잠자리 요구나 스폰 뭐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정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일"이라고 밝혔었다. A는 혜미와 사적으로 연락까지 하게 되는 사이로 발전했고 생활비는 물론 오피스텔까지 내준 것이다. 하지만 금전적인 부탁만 할 뿐 연예인, 걸그룹으로 성공이 보일만한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고 심지어 멤버들과 함께 지내 불편하다는 이유로 얻은 오피스텔은 사실상 다른 남자와의 데이트 공간이었다는 사실에 A는 분노했고 결국 혜미를 고소했던 사건이었다. 반성과 사과보다 회피와 변명으로 일관하던 혜미는 결국 공식 사과와 함께 블랙스완 탈퇴, 일반인으로 살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사라졌다.5,000만원 사기 사건은 법원 재판 끝에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이 판결됐다.
탈퇴 후 혜미 근황, 이혼 소송 중? 전 소속사 "우리도 몰랐었다.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사기 고소건도 무혐의로 판결됐고 이제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만 남았는 줄 알았는데 혜미의 근황은 뜻밖이었다.
그녀가 최근 30대 남성 B와 이혼 소송 중에 있다는 뉴스 기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혜미는 지난 해 6월 혼인신고가 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26세의 나이에 유부녀가 됐다는 말이 된다.
물론 성인이기에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말란 법은 없지만 블랙스완의 본격적인 데뷔 시점을 고려해보면 이미 혜미는 어떤 사유로든 유부녀의 신분으로 걸그룹 멤버가 된 셈이다. 유부녀 걸그룹이라....법적으로야 문제될 건 없겠지만 사실 비상식적인 일이긴 하다. 또한 만약 이 사실을 소속사가 몰랐다면 법적인 문제도 충분히 야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남편 B의 주장에 따르면 혜미와 B가 처음 만나게 된 것은 A와 문제가 있었던 당시였다고 한다. 지난해 5월경 해당 오피스텔을 나온 혜미를 알게 된 B는 결혼식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동거에 들어갔고 혼인신고를 마친 상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약 1년 2개월의 결혼 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B는 "혜미의 폭언, 모욕적 언행, A와의 비교질이 너무 심했다."라고 밝혔다. 배달 일까지 하며 생계를 위해 살아온 자신을 모욕하고 비아냥거렸다는 것.
도저히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겠다고 생각한 끝에 4월부터 별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혼 소송이야 뭐 워낙 가진 것이 없던 상황에서 시작된 것이니 별도로 재산 분할이나 위자료 등의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바로 전 소속사 DR뮤직과 있다. 혜미가 혼인신고를 한 것은 지난해 6월경, 그리고 블랙스완이 데뷔한 시점이 10월인 것을 감안하면 데뷔 전부터 이미 결혼을 한 유부녀라는 사실이다.
전 소속사 측은 "결혼, 이혼 이야기 모두 처음 들었다."라고 전하며 "알았다면 팀에 합류시키지 않았다."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더불어 "이같은 사실을 숨긴 채 활동을 했다는 건 묵과할 수 없는 사안,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정말 손해배상 청구가 들어간다면 헤미는 이혼 소송이 끝나자마자 소속사에 손해배상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분명 계약서에는 여러 걸그룹이 지켜야 할 사항들이 명시됐을 테니 말이다.
| 본인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해서 연예인이 됐을텐데...
물론 혜미가 보여 준 일련의 일들을 보면 그녀가 잘한 행동은 없다. 민법에도 "호의로 지급한 금전 거래에 대해서는 청구권이 없다."라고 보는만큼 혜미가 빌려달라는 말이 아닌 해결을 부탁한 일이기에 법적으로 그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은 아마 500만원 채무가 전부일 것이다.
법적으로는 그렇지만 도의적으로는 잘한 행동이 아닌 건 맞다. 무언가를 기대해 혜미와 금전 거래를 했든 A는 당시 혜미에게 성적인 부분이나 어떤 위해도 요구하거나 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가 이용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 일 것이다. 또한 B와의 혼인 역시 B가 협박, 억압을 통해 혼인신고를 한 것이 아닌만큼 이혼의 책임 일부가 있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소속사를 속이고 데뷔, 활동한 것도 엄연히 계약 위반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20대 중후반의 제일 아름답고 소중한 시기에 왜 스스로 좋지 않은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데뷔 후 당장 수입도 없고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해 금전적 어려움, 조급함, 화려한 연예인의 삶에 대한 동경도 있었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고 노력한다면 꼭 걸그룹이 아니더라도 모델, 방송인, 배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바꿀 수도 있고 클라라, 서현처럼 화보나 광고 한편으로 스타로 성장될 수도 있었다. ( 클라라나 서현이 순간의 화제로 스타가 된 건 사실이고 또 개인의 부주의로 하락세를 탄 부분은 있지만 )
왜 스스로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고 비호감이 되려고 하는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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