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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유튜버 김용호 활동 중단 선언, 이근 대위 "용호야 힘드냐?" 일침 날려

연예계 저격수 유튜버 김용호가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유튜브를 한번 시청 해 본 사람이라면 아마 이 사람의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김용호는 기자 출신 유튜버라고 하는데 1976년생으로 올해 46세이며 뉴스엔, 뉴시스 등 언론사를 거쳤고 스포츠 월드에서 연예부장으로 근무를 하다가 유튜버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부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속칭 '찌라시'에 나올법한 연예계 이야기들로 많은 화제와 연예인들간 소송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로는 <연예부장 김용호>와 <가로세로연구소>등에 출연을 했다.

 

공개하는 내용들이 모두 "헉. 이거 저래도 되는거야?"라고 할 정도의 쎈 수위들로 이루어지다 보니 확실히 연예부 출신 기자답게 멘탈도 강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그가 돌연 유튜브 활동을 모두 접고 당분간 자숙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됐다고 한다.

 

 

 

유튜버 김용호는 연예부장 김용호와 가로세로연구소 활동을 했었다.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한다.

 

 

"내가 괴물이 되어 있더라...반성하고 당당해지면 돌아오겠다." 밝혀

 

28일 업로드 된 영상에서 김용호는 "불의를 타파하고 괴물을 잡겠다는 내가 정작 괴물이 되어 있더라."라고 말했다.

기자 출신으로 연예계의 부도덕성, 부조리 등을 파헤쳐 정의를 구현하고자 나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작 자신이 그토록 경멸했던 괴물이 되어 있었다는 말이었다.

"힘이 생기니 자만과 오만에 빠지게 됐던 것 같다."라며 "기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멈춰야 하는데 어느 순간 그들을 심판하기 시작했다."라며 자신이 그 동안 행했던 모든 일들과 발언이 모두 자만과 오만에서 나온 것이라 말했다.

 

그는 활동을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 협박을 받았거나 압력이 있어서가 아니다. 내가 그렇게 약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단지 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서 결정을 내린 것. 당당해지면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며 활동 중단의 이유가 다른 문제가 아닌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해서라고 밝혔다. 

 

술집 갑질 영상이 공개 된 후 나온 선언이어서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까이니 피하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한때 인연이 있었던 변희재가 직접 운영하는 미디어워치 TV에서 김용호에 대한 폭로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김용호는 "검은 머리 풋풋했던 20년 전 영상을 가지고 와 음해하려 한다."라며 맞섰다.

 

 

유튜버 김용호와 법정 공방 중인 연예인들. 박수홍, 한예슬, 방송인 이근 대위

 

 

하지만 네티즌들이 영상에 나오는 소주병의 모델 등을 근거로 해당 영상의 시점, 장소까지 모두 찾아냈고 영상에서 들려오는 음악까지 찾아냈는데 해당 음악을 2019년 출시 된 곡이라고 한다. 따라서 김용호 측에서 말한 20년 전 영상은 거짓이 되었고 변희재는 "거짓말을 인정하고 정정하지 않으면 추가 영상도 공개한다."라고 포문을 열고 추가 영상까지 업로드 했던 것이다.

 

결국 김용호는 "예전부터 술자리를 좋아했다. 술자리도 결국 취재라고 생각했었다."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술을 좋아했고 그렇게 하는 취재를 하는 기자가 됐으며 결국 망가졌다고 인정한 것. 그는 "어느 순간 스트레스를 술로 풀게 됐고 그 독이 입으로 나오면서 문제가 됐다. 취했다지만 너무 막말을 했었다."라고 잘못을 시인하면서 "누군가 술에 취한 내 모습을 촬영하고 공개된 것에 대해 비참함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은 기자 출신이라는 명함을 내세워 연예인들의 잘못, 실수, 언행에 대해 폭로했지만 정작 자신이 당하는 입장이 되니 이제야 그 심정을 알 것 같다는 의미같다. 술집 갑질 영상의 공개도 그의 활동 중단에 영향을 끼쳤겠지만 일각에서는 한예슬, 이근 대위, 박수홍과의 법정 소송 역시도 그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된 것이 아니겠냐는 추측까지 더해지고 있다. 많은 고소와 법정 다툼이 있었고 또한 현재도 진행 중인 사안들이 있기에 힘에 부친 그가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하게 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다.

 

 

마지막 방송 소식에 이근대위가 자신의 인스타에 일침을 기재했다. @연예부장 김용호, 이근대위 인스타그램

 

 

한편 이근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용호야. 힘드냐"라는 말로 일침을 가했다.

이근 대위는 "왜 방송에서 OO처럼 우냐"라며 "넌 남자도 아니고 악한 OO이니까 무너지는 거야."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근대위는 "넌 괴물이 아니야. 그냥 기생충이야. 그리고 내가 널 짓밟았어. 이제 평생 썩어라."라며 그 동안 김용호와의 마찰로 인해 쌓였던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 관심을 받는 위치가 되면 사람이 변하는 건 사실인 듯, 스스로 제어의 끈을 놓았던 건 반성해야

 

사실 나는 가세연이나 연예부장 채널을 잘 보지 않아 김용호라는 유튜버의 존재를 알긴 했지만 그가 다른 연예인들과 어떤 일들을 겪었고 문제가 되는지 잘 알지 못한다.

TV도 잘 안 보지만 딱히 연예인들의 어떤 구설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은 없다. 결론이 나거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되는 것은 인터넷 기사로 많이 뜨기 때문에 검색해서 보긴 하지만 그 외에는 딱히 유튜브 채널로 보지는 않는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고 자리가 사람을 변하게 하는 건 맞다.

분수에 넘치는 권한이나 관심을 받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이고 또 훗날 가장 많이 반성하는 부분이 그것이다.

힘을 가져서는, 가질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힘을 얻게 되면 그러하다. 일종의 가쉽거리로 김용호가 보인 내용들은 딱 거기까지의 용도로는 좋지만 너무 많은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된 거 같다.

 

아마 김용호는 다시는 연예계 가쉽거리를 주제로 한 유튜버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

돌아오더라도 다른 소재를 가지고 오겠지..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적을 만들면 안된다고 했다. 젊을 때는 세간의 비난도 견딜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향한 비난을 못 견디게 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