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더 무비

머니백 | 진짜 돈이 필요한 놈과 그 돈을 노리는 놈들의 이야기

 

 

" 하아~ 어디서 돈벼락 좀 안 떨어지나? "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놀러갈 휴가비 때문에, 카드빚이나 대출, 갑작스러운 병원 입원으로 인한 치료비까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처럼 부자들에게는 별 일 아닌 상황도 가난한 서민들에겐 심각한 위기로 다가올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눈에 불을 켜고 돈을 버는 것인지도 모른다.

 


공무원 준비를 하는 민재는 편의점 알바를 하며 하루 하루 근근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년이다. 그에겐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가 있다.

유통기한 지난 김밥과 음료수로 끼니를 때워가며 버텨보지만 어머니 수술이 1,000만원은 그야말로 언감생심.

당장 수술비를 입금하지 않으면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상황, 민재는 월세 보증금을 빼보지만 아직도 200만원이 부족하고...결국 그마저도 사행성 오락실에 들렀다가 사채업자 양아치에게 고스란히 빼앗기고 만다.

 

강력계 형사지만 온갖 비리에 얼룩져버린 최형사는 도박판에서 총까지 걸고 돈을 따보려 하지만 총까지 잃고 그나마 경찰 감사에 걸려 경찰마저 관두게 될 지경에 이른 최형사, 어떻게든 총을 찾아야 한다.

 

사채와 불법오락실로 돈을 벌고 있지만 한때 보스로 모셨던 문의원에게 매번 상납해야만 하는 백사장은 죽을 맛이다. 버는 족족 빼가는 문의원 때문에 늘 돈에 쪼들리기 때문. 결국 백사장은 문의원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어둠에서 벗어나 정치계로 입문했지만 표를 얻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문의원. 요즘따라 백사장도 말을 잘 듣지 않고 짜증만 솟구친다.

 

양아치는 한다고 하지만 매번 백사장은 갈구기만 하고 하다 하다 이젠 담배 심부름까지, 하지만 그 심부름이 잘못됐다?

 

택배기사. 뼈빠지게 배송하지만 고객들의 갑질에 진절머리가 나고..돈가방을 발견하자 눈이 뒤집힌다.

 

잘 나가던 킬러였지만 지금은 잊혀진 킬러. 이번에 맡은 임무는 왠지 조금 이상하다??

 

 

 

 

예전에 한번 봤지만 오랫만에 다시 본 머니백.

확실히 출연진에 비하면야 이렇다 할 건 없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딱 좋은 오락 영화같다.

김무열은 카리스마있는 역할이 잘 어울리는 배우인데 머니백에서는 뭐랄까? 찌질한 연기?? 아무튼 어색하지 않고 잘 소화해내 역시 배우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무엇보다 이경영의 오랜만인 코믹연기는 꽤 좋았고 오정세의 택배기사 역할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