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전 다양한 알바를 경험했었다.
겨울철 군밤, 군고구마 장사도 했었고 무선호출기 판매도 했었으며 신문, 당구장, 오락실, PC방 등에서 알바를 하기도 했었다. 물론 치킨집, 피잣집에서 한 알바는 내 인생 최고의 재미있던 순간이기도 했었다.
편하게 일했던 건 아니지만 그만큼 사장 내외랑 죽이 잘 맞아서 힘든만큼 배려를 해주기도 했고 돈을 더 주진 않았지만 늘 고맙다는 표현을 잊지 않았다.
학생 때는 용돈만으로는 갖고 싶은 것들을 사기 어려워 알바를 할 수 밖에 없다.
미성년자이고 학생의 신분이니 알바를 할 수 있는 업종이나 업소도 제한적이다. 물론 편하게 용돈받아 살다가 막상 일을 하려고 하면 귀찮고 힘들 때도 있다. 또 알바를 해야 하는데 친구들이 재미나게 논다는 연락을 받으면 관두고 싶은 충동도 드는 게 사실이다.
확실히 과거에는 알바생들을 착취하는 업주들이 많았다.
적은 시급에 비해 많은 업무는 기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알바생들이 감당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그렇게 부리고도 월급이나마 제때 지급해주면 다행이지만 경우에 따라 "매출이 없어서.", "마침 큰 돈이 나가서.."등의 이유로 그 월급마저 차일피일 미루는 업주들도 많았었다.
" 업주만 악덕? 알바생들도 무책임한 건 동급! 20대는 차라리 안 뽑는게 이득 " 업주들 공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알바생들 때문에 곤란한 업주들의 성토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매출도 급감하고 장사도 안되지만 최소한의 알바생이 필요한 업소들이 있는만큼 울며 겨자먹기로 알바를 채용했지만 무책임한 근무 태도에 울화가 치밀어도 현행법상 어쩔 수 없으니 답답하다는 내용이 주라고 한다.
한 업주는 "관두는 이유, 결근 핑계도 가지가지"라며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마음대로 관두면서 권리만 찾는다."라며 10대 후반 청소년들 때문에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또 한 업주는 "20대 초반 알바생 절대 쓰면 안되는 이유"라는 글을 올려 업주들의 공감을 받기도 했다.
자신을 30대 중반이라 소개한 업주는 "요즘 20대 초반 애들은 대깨롤에 페미투성이들"이라며 "안 좋은 것만 보고 자라 20대 성인이 된 애들을 왜 뽑나?."라고 하소연했다.
업주는 "뭐 하나만 시켜도 입이 삐쭉 댓빨 나오고 표정은 썩어가지고 고객들 기분 상하게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최저시급 주면서 부려먹네, 최저시급만큼만 하면 되지 등등 이기적이고 못된 마인드만 갖췄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더불어 그는 "실제로 발로 뛰면서 일을 배운 것도 아니고 유튜브만 보고 얻은 정보만 가지고 쥐뿔 할 줄도 모르면서 바득 바득 권리만 주장하는 게 요즘 20대 초반 애들이다."라고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군대 다녀 온 20대 후반, 30대 초반 애들 써보면 확실히 다르다."라며 "20대 초반과 20대 후반을 막상 써보면 확실히 느끼게 될 것"이라며 "알바 때문에 스트레스 덜 받으려면 20대 초반은 안 쓰는게 정답"이라 밝혔고 이 글에는 많은 업주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업주든 알바든 무책임하고 손해 발생 시, 엄격히 처벌하면 다소 사그라들 수 있는 일.
업주는 법이 정한대로 확실하게, 알바는 정당한 계약이므로 책임감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참고로 내 딸도 이번에 20세가 되는데 마침 노트북이 갖고 싶다며 알바를 하는 듯 했다.
아마도 일정 부분 모아서 사달라고 할 모양이었던 것 같다. 한번은 가만히 보니 며칠째 알바를 안가고 집에서 빈둥거리는 것 같길래 물어보니 아프다고 거짓말 하고 안 나갔다고 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하도 황당하게 자기 주장을 하기에 따끔하게 야단을 쳤다.
정말 아프고 못 나갈 사정이 있다면야 모르겠지만 무책임하게 하면서 권리만 내세우는 건 어디서 배웠느냐고 하니 다들 그렇게 한다고 입을 삐쭉거리길래 "그럼 너도 앞으로 네 스스로 먹고 살아. 어른이니까. 외국은 다들 그렇게 해"라고 하니 잘못했다고 한다. 사장님 연락처 달라고 해서 직접 전화를 드리고 죄송하다, 교육을 잘못 시켜 아이가 철없는 거짓말을 한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러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으니 용서 바라며 바로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저녁에 물어보니 사장이 "살다보면 그럴 때도 있는 건 맞다."라며 기분좋게 용서해줬다고 한다.
돈을 버는 일은 늘 힘들다. 알바가 소중한 누군가의 자식이듯 업주도 누군가의 소중한 부모일 것이다.
대상이 나이 어린 청소년, 알바생이라 해서 그들 편의와 주장에만 귀를 기울이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대부분 업주들의 악덕한 면을 부각해 말을 하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알바들의 무책임도 만만찮게 많음을 알 수 있다.
( 또 이렇게 글을 쓰면 너도 똑같은 업주라고 하는데 난 회사 다닌다. -_-;;; )
고객의 입장에서도 요즘 젊은 20대들은 참 일도 못하는데 바라는 건 많긴 한 것 같다.
그게 젊음이고 패기인 줄 알던데...그렇게 무책임하게 살다가 나이들면 스스로가 그렇게 비웃고 경멸하던 사회 민폐로 전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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