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독일 언론이 공개한 이근 전투 영상, 네티즌들 갑론을박

독일 타게스샤우 뉴스에 나온 이근 대위 영상

 

 

대한민국 해군특수전전단(UDT/SEAL)대위 출신 이근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모습이 독일 타게스샤우 방송을 통해 지난 28일 공개됐다. 이 내용에서 이근 대위의 분량이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근 대위가 동료 2명과 함께 참전을 위해 출국한 것을 두고 '쇼"라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하는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씨는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 “이근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단의 유일한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라고 전한 바 있었다. 그는 이근 대위가 탱크 10대 이상을 격파하고 비밀 임무 등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근 대위는 전쟁 도중 부상을 입어 치료 및 재활차 일시 귀국했으나 공항에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이근 대위의 혐의는 여권법 위반 등이다. 경찰은 현재 이근 대위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려놓은 상황이라 이근 대위가 재차 출국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뭐야, 평시에서 쏘아대는 저 자세는.." VS "실제 전투 장면을 촬영하기는 어렵고 저 정도도 대단한 것"

 

이근 대위가 기관총을 쏘는 모습에 국내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이근 대위가 기관총을 사격하는 장면을 두고 국내 네티즌들이 또 한번 설전을 펼쳤다. 이근을 비난하는 부류에서는 "전쟁도 아니고 일반적인 상황에서 쏘는건 뭐냐..","허공에 그냥 쏴대는 느낌"이라며 비난했고 다른 부류에서는 "실제 전쟁 중이면 촬영도 못할 것, 전투에 나서는 것만도 대단한 일", "전쟁나면 나서지도 못할 사람들이 누굴 비난하나?"라며 맞불 작전을 놓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이근 대위가 국내법규를 무시하고 참전한 것은 잘못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의 목숨을 내놓고 타국에서 전쟁을 수행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그는 개인의 이익이나 명예가 아닌 진정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북한의 도발에 찍소리도 못하고 "전쟁나면 어떡해~"라고 연발할 분들이 방구석에서 키보드로 람보 흉내 내는 꼴이 참 역겹다. 기관총을 만져나 봤을까 싶다. 고작해야 군대에서 K2, M16 정도 만져 본 경험으로 말이다.

 

 

 

법규 위반을 떠나 그는 평화를 위해 참전한 용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 아직 의용군 신분이라지만 재출국은 힘들 듯

 

부상을 치료한다고 해도 이근 대위가 참전을 위해 재출국을 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이미 출국 금지인데다 국내법 위반으로 재판 및 처벌이 남겨져 있기 때문. 법은 법이기에 그의 처벌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보여 준 용기있는 행동은 분명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적어도 입으로 떠드는 것보단 훨씬 나은 모습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