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1 참패.
스코어로만 보면 그렇게 느낄만도 하다. 물론 상대는 FIFA 1위이자 세계 축구 최강호로 꼽히는 브라질이기에 어쩌면 당연하게 보이는 결과일 수도 있겠다. 또한 그런 브라질을 상대로 1골을 넣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인 평가전이라 할 수도 있는지도 모를 것이다.
6월 2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시종일관 브라질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이었다.
종종 브라질 문전까지 쇄도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몇몇의 슈팅 외에는 사실 이렇다 할 장면은 없었다. 특히 선수들이 자주 넘어지는 장면이 보여 "왜 저래..."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안 넘어지는 반면 대한민국 대표님 선수들은 자주 미끄러져 넘어졌기 때문.
아무리 브라질이라도 2 : 0 또는 3 : 1 정도 생각했었는데 스코어는 좀 아쉽기는 하다. 아무리 PK골이 두 골이라 해도.
황의조 선수의 전반 31분 골은 정말 멋진 골이었다.
역시 네이마르, 브라질 전력이 부러울 뿐
우리나라는 특출난 선수 1~2명에 의해 경기가 운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출난 공격수가 1명 있다고 하면 대부분 그가 돋보이는, 그를 위한 경기 운용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선수층이 굉장히 얇은 부분이 있다. 그나마 학연지연에서 자유로웠던 2002년 월드컵 때에는 전 포지션에 걸쳐 재능있는 선수들이 포진됐었지만 베스트 11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여전히 교체 선수층은 얇았었다.
반면 외국의 경우는 좀 다르다. 상황에 따라, 여건에 따라,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선수층을 보유했다. 스타플레이어 1~2명 빠졌다고 해서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이다.
우리에게도 손흥민이라도 걸출한 탑클래스의 선수가 있지만 경기 내내 손흥민에게만 집중하는 듯한 해설진들의 발언도 상당히 듣기 거북했다. 손흥민 선수가 잘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외국의 탑클래스 선수들처럼 플레이하지는 못하기 때문.
거스 히딩크의 말처럼 우리만의 색깔을 찾지 못하는 듯 하다.
| 손흥민 체육훈장 청룡장 받다
EPL 득점왕에 거론됐던 손흥민이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것이며
故손기정, 심권호, 박세리, 김연아 같은 대한민국 스포츠계에 정말 한 획을 그었던 분들에게만 수여되던 훈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 EPL득점왕에 오르는 등 국민 여러분들께 감동과 희망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라며 청룡장 수여 결정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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