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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히딩크 "한국 축구만의 색을 나타내야" 조언, 6월 2일 브라질과 평가전

29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20주년 만찬 행사에 참석한 거스 히딩크

 

 

6월 2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2002 한일월드컵의 주역들이 한 곳에 모였다.

아시아 최초로 4강신화를 썼던 2002년 월드컵의 2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정몽주 당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물론 당시 선수들, 코칭 스태프는 물론 영원한 한국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도 참석했다고 한다.

 

올해는 11월부터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6월에만 총 4번의 평가전을 치룰 것이라 발표했다.

 

 

 

6월 2일 브라질과 친선전, 저녁 8시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6월 2일 목요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갖게 된다.

 

 

브라질과의 친선전은 월드컵을 앞두고 갖는 단순한 평가전의 의미가 아니다.

세계적인 톱클래스 네이마르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붙는 경기를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경기이다. 그래서인지 경기 티켓은 예매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였고 이미 암표는 100만원까지 뛰었다는 후문이다. 브라질은 뭘로 보나 대한민국보다 2~3단계 위의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 승리보다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몸놀림을 눈 앞에서 본다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대진표, 대한민국은 H조로 죽음의 조는 피했다.

 

 

| 거스 히딩크 "한국팀의 색을 내야 할 것" 조언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더운 중동 지역에서 개최됨에 따라 매번 개최하던 5~6월을 피해 11월로 개최일정을 잡았다고 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추첨 막바지에 가서야 겨우 소속 조를 찾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죽음의 조 E조를 피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의 다행은 그 죽음의 조에 일본이 속했다는 것이다.

 

딱 두 개국가만 상위 토너먼트로 오를 수 있기에 사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페인과 독일은 전통적인 축구 강호국으로 사실상 매 월드컵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국가들이다.

 

물론 대한민국 대표팀도 썩 대진운이 좋은 것은 아니다.

포르투칼과 우루과이 모두 스페인, 독일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통적 강호로 대한민국보다는 1단계 상위레벨의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나 역시 아프리카의 국가이긴 하지만 축구 실력이 우리보다 낮다고는 장담할 수 없는 국가이다.

 

우리나라는 11월 24일 목요일 오후 16시에 우루과이를 맞아 조별 첫 경기를 시작한다.

따라서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팀만의 색을 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 대표팀에 조언했다.

 

 

이에 거스 히딩크 감독은 우리나라 대표팀에 대한 조언을 빠뜨리지 않았다고 한다. 히딩크 감독은 벤투호를 향해 "누가 아는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한국이 결승에 오를지 말이다."라며 "누가 봐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한국팀만의 색을 내야 한다."라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건승을 기원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한국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아들여 갖은 멸시와 조롱 속에서 꿋꿋히 신념을 지켜 4강 신화를 이루는데 큰 공을 세운 감독이다. 하지만 학연지연을 싫어하는 히딩크 감독 스타일을 싫어하던 축구협회와 무능한 국내파 감독들의 질투로 재연임은 불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한국팀에 대한 애정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자문역으로라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왔으나 무능한 축협이 이를 무마시키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만들지 못했다.

 

그는 2021년 퀴라소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았지만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한동안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고 퀴라소는 안타깝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70대 중반의 고령임을 이유로 감독직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