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 시작되는 스트레스.
천성적으로 스트레스를 잘 못 느끼는 사람도 있다지만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게 바로 스트레스이다.
고민과 고통은 나이와 비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살면서 가장 스트레스가 극심한 시기는 언제일까.
소위 '중년의 위기'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1965년 캐나다 정신분석가 엘리엇 자크는 40~60세에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를 '중년의 위기'라고 일컬었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연령은 40대 ~ 50대
10대부터 70대 중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연령층은 바로 40대 ~ 50대라고 한다.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연구팀은 중년의 위기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 연구한 내용을 분석했는데 약 50만 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고 한다.
그 결과, 실제로 일생 중 40~50대 중년일 때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극단적 선택, 수면 문제, 알코올 의존, 집중력과 기억력 장애,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 두통, 우울증 등 다양한 요소에서 중년일 때 경험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사실 영국, 호주, 미국 같은 나라들은 그래도 사회 복지나 제도가 나름 잘 갖춰진 국가인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니 놀라우면서도 복지 후진국인 우리나라의 중년들은 얼마나 그 고통이 클지 가늠하고도 남음이다.
특히 직장 스트레스는 4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70대에 접어들어야 다시 삶의 활력도가 올라간다고 한다.
아마 40대 ~ 50대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겪게 되는 것은 책임질 것들이 가장 많은 연령층이기 때문일 것이다.
안정적인 직장 생활은 어려워지는데 가정, 아이들 학비, 노후, 부모 부양까지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아지면서 경제적인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게 아닐까 한다.
| 청년과 노년에 집중 된 복지 정책 노선, 중장년을 보호해야 미래의 사회적 비용이 감소될 것
요즘 국내 복지 정책 노선을 보면 10대 ~ 30대들을 위한 공약과 정책, 제도가 많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사회의 근간이 되고 있는 40대 ~ 50대를 위한 정책이나 제도는 거의 없다.
" 알아서 하라. "는 식이다. 은퇴 시기가 사실상 40대 ~ 50대인데다 한창 가정과 자녀 양육, 부모 부양까지 해야 하는 중장년들에게는 사실 아무런 법적 자치가 없는 셈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믿고 있던 안전 자산이던 부동산마저 19대 행정부가 생각없이 흔들어놨으니 삶의 무게가 팍팍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20대 살리자고 가정이 있는 40대~50대는 길에 나앉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20대를 위한 정책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형평성도 어긋나고 실질적인 위험요소는 중장년이 더 높다는 뜻이다.
20대 행정부라도 좀 생각있는 제도와 정책을 해주길 바란다.
표만 생각하지 말고. 누구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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