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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마이크로닷 근황, 낚시왕이라도 꿈꾸나?

방송 출연했을 당시의 마이크로닷 / 출처: JTBC

 

 

래퍼로 활동하며 각종 예능에서 많은 활약을 선보였던 마이크로닷.

여배우 홍수현과도 열애를 하며 한때 국민 연예인으로 우뚝 서는가 싶더니 이내 부모님의 과거 행적때문에 지난 해 11월부터 활동을 중단하고 모습을 감췄다.

 

그의 부모는 약 20년 전 고향이던 제천에서 친지, 마을 주민 등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외상을 한 후, 재산을 모두 처분해 뉴질랜드로 야반도주를 했다. 당시 IMF로 다들 어려운 상황인데다 적은 돈이 아닌 탓에 마을이 쑥대밭이 된 사건이었다.

마이크로닷이 한국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고 방송에 그의 가족들이 전파를 타자, 한 피해자가 당시의 일을 언급하며 연락을 취했지만 마이크로닷은 "확인되지 않은 일"이라며 연락을 피했고 결국 그 일은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TV에 보도되면서 당시 피해자, 또는 당사자가 사망하여 그의 자녀들이 대신 피해 사실을 밝히면서 제보가 이어지자 마이크로닷은 "당시 어려서 해당 사실을 잘 몰랐고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라며 "부모님께 물어본 결과 사실이어서 충격적이고 또 죄송하다."라며 자녀로서 대신 변제 책임을 질 것처럼 발언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변제는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오히려 밤에 이사를 황급히 가는 등의 부적절한 대처로 논란에 섰다.

 

이후 연인이던 홍수현에게도 관심의 화살이 쏟아지자 홍수현은 결별을 선택했다. 물론 일부에서는 "부모의 잘못을 연대 책임하는 것은 과하다."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행법상 부모의 채무를 자녀가 대신 변제 할 의무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아무리 당시에는 어려서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성인이 된 후 피해 사실을 알았더라면 최소한의 책임감은 보였어야 했다.

 

 

빌린 돈을 사기 당하고, 그 후 노력해서 돈을 벌었다고 해서 갚을 돈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의 부모는 언론에서 "당시의 돈은 뉴질랜드로 와 곧 사기를 당해 정말 어렵게 살았다."고 밝히며 "갖은 고생을 해서 오늘에 이르렀다."라며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듯 한 뉘앙스를 전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비록 돈을 직접 빌린 채무 당사자는 아니지만 어쨋든 부모의 그 돈으로 어린 시절 생활을 했고 또 지금의 환경을 이루게 된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사기 친 돈이 사라졌다고 해서 빌린 채무 관계의 사실이 사라지는 것 또한 아니다.

 

 

낚시를 하며 살고 있는 마이크로닷 근황 / 출처: 마이크로닷 SNS

 

 

지난 4월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의 부모 중 아버지 신씨는 현재 구속 중이며 부모에 대한 공판은 현재 3차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은 일부 소수의 지인들과 인적이 드문 지방, 바닷가 등을 돌아니며 낚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복잡한 마음을 낚시로 정리하는 게 아니겠느냐?"라고 전했다.

 

그러기엔 너무 해맑은 거 아닌가 모르겠다. 사건의 사안도 제법 컸고 또 부모님이 재판을 받고 있는데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부모를 욕해도 자녀는 부모 편에 서야 하는 게 맞기는 한데...

나 같으면 차라리 뉴질랜드로 아예 나갈 것 같다. 여기서 사람들의 시선 신경쓰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