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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스티브 유, 필요에 따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양면 테이프인가?

고의적 병역 기피로 인해 17년 이상 한국 방문이 금지 되고 있는 스티브 유.

 

2005년, 2015년, 그리고 현재.

스티브에 대한 입국 금지 여론 조사에서 그의 입국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실 현재의 20대들은 스티브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세대지만 그들에게 스티브는 희망이 아닌 "분노의 대상"인 게 분명하다.

특히나 현역 입대 시기에 맞물린 20대로서는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병역을 기피한 스티브가 예뻐 보일 리 만무할 것이다.

 

 

| 왜 그를 받아들일 수 없는가?

 

일부 사람들은 말한다. "아무리 그래도 17년 이상을 못 오게 하는 건 좀...가혹하지 않나?"라고 말이다.

과연 가혹할까? 과거에도 소위 고위직 정치인의 자녀, 유명 연예인들의 병역 비리, 회피는 만연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되고 스티브는 안된다는 건 아니라는 게 사실이다. 만약 스티브가 "군대에 당연히 가야죠.","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한 일입니다."라고만 안 했어도 이렇게까지 오랜 기간 입국 금지를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1. 파워풀한 댄스 선보이다가 신검 때가 되자 돌연 "실은..." 디스크 수술

당시 스티브의 활동 무대를 보면 장난 아니다. 강도 높은 댄스는 물론 아주 날아다닌다. 흔히 연예인들이 "무대에서는 아파도 아픈 티를 낼 수 없다."는 이유를 시전하면서 각종 쇼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날아다녔다. 하지만 신검에서는 디스크 수술 등을 이유로 현역에서 공익 요원으로 등급을 낮췄다. 여기까지만 해도 그나마 이해는 되었다. 또한 해당 기관에서는 "원래는 금지지만 퇴근 후 공연 활동도 허가해준다."는 특혜를 부여했다.

당시 스티브의 소속사는 스티브 한 명 밖에는 소속 연예인이 없어 수익은 오로지 스티브에 의존하는 형태였다.

따라서 엄청난 대우를 해줬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때 당시 어중간한 연예인들에게도 안해주던 혜택이니까.

 

 

2. 거짓말 논란, 더불어 "후회 안한다."등 뻔뻔한 태도

스티브는 지금에 와 "당시 그것이 그렇게 큰 일일 줄은 미처 몰랐다."라고 해명하지만 사실 그는 알고 있었다. 2002년 2월 입국 금지가 확정되고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말했다.

 

- 전역 후 나이가 30세에 이르러 사실상 연예활동에 지장.

-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 해서 고민 끝에 내린 결론.

- 시민권 취득에 대한 결정이나 생각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입장 바꿀 생각 없다. ( 인터뷰 내용 )

 

한 마디로 본인의 이익만을 생각한 것이다. 대중들과의 약속, 기대는 저버린 채.

 

 

3. 2015년 아프리카 TV를 통해 거짓 눈물 자작쇼.

잠잠하던 그가 돌연 눈물 자작쇼를 펼친다. 당시가 2015년 아프리카 TV를 통해서이다. 그는 영상에서 "2014년 7월쯤 개인적인 루트를 통해 군입대 가능 여부를 물었었다."라고 했다.

 

- 병무청 확인 결과. 그런 문의는 없었다.

- 더불어 이미 외국인인 그가 한국군 입대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였다. ( 한국 국적이 아니면 병역 의무가 없다. )

- 미국 세법 강화가 된 시점이다. 미국 내가 아닌 해외의 재산에도 세금이 부과 된 시기였다. ( 이미 스티브는 중국에서 활동 중 )

- 방송 말미 "꼭 이렇게까지 해야 돼?"라는 발언이 전파 되었다.

 

즉, 이 대목은 "미국에서의 세법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세금 부과에 관대한 한국으로의 귀환"을 택한 것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게 된 것이다.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추측은 또 하나 있다.

 

 

4. "아들에게 한국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동정론 시전. 하지만 왜 굳이 F4비자만 고집하나?

사실 이 부분에서는 나 역시도 조금 이해는 됐다. 그러나 문제는 비자의 종류가 문제였다. 정말 그의 말대로 잘못을 뉘우치고 가족들과 고국 땅을 밟고 싶었다면 입국 금지 해제와 관광 비자만이라도 내어달라고 해야 맞다.

그의 말대로 이제 스티브는 한국에 온다 해도 연예인은 할 수 없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관광비자만으로도 충분할 것을 왜 꼭, 굳이 F4만을 고집하는지가 궁금하다.

 

F4는 사실 선거권만 없는 한국인이라는 비자이다. 영주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금전 거래는 물론 어중간한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비자이다. 단지 가족들과 한국 땅을 밟고 싶은 게 목적이라면 굳이 이 비자를 고집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그럼에도 이 비자만을 고집하는 건 다른 무언가 노림수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부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LA한국총영사관에서 답변한 이메일 내용이란다. / 출처: 인터넷 ( 언론사 이름을 까먹었다. 죄송합니다. )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이 입국 반대 20만이 돌파됐고 병무청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확실히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이 답답한 부분도 있다. 마치 "유승준"이라 부르지 않고 "스티브 유"라 부르는 것이 대단한 입장 표명, 의지 표명인 듯 보도한다는 점이다. 스티브유가 그의 본명이다. 스티브를 스티브라 부르지, 유승준이라 부를 수도 없겠거니와 이유도 없다. 그냥 당연한 표기이자 호칭인 것이다.

 

이제 쟁점은 다시 고등법원으로 되돌려졌다. 물론 대법원의 취지는 "무작정 입국 금지가 아닌 비자 발급 거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보라."이다.

따라서 법원은 대법원의 취지를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입국 금지는 해제하되, 비자를 발급하는 것은 고유 권한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비자를 내줘야 한다는 취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으로써 법원의 재량과 업무에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어련히 알아서 잘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스티브는 "본인 필요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것만 알아주길 바란다. 누구나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지만 스티브는 차원이 다르다.

이는 개개인이 아닌 국가와 단체, 기관 등을 상대로 저런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한국 사회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양면 테이프도 아니고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뭐하는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