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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욕설 논란, 제발 C급 개그는 이제 그만 좀.

XtvN 예능프로그램 '씬의 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동민 욕설 논란

 

개그맨 장동민이 또 한번 욕설 논란에 섰다. 이제 안 그럴 때도 된 것 같은데 아직도 "개그"라는 이름으로 어중간한 발언은 다 통용되는 줄 아는 듯 하다. 과거에도 부적절한 발언과 개그 소재로 곤욕을 치뤘던 그였기에 이번의 욕설 논란이 새삼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안타까움마저 든다.

장동민은 1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XtvN 예능프로그램 '씬의 퀴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유병재, 허경환, 양세찬, 이준석 PD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일반적인 자리가 아닌 제작 발표회임을 감안하면 화기애애한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만큼 조금은 발언을 가려 할 장소이긴 했다.

더욱이 발언이 당시 발표회의 상황이나 분위기에 맞지 않는 개그였다면 더욱 그랬다.

 

장동민은 이 날 장소에서 옆자리에 배석한 유병재에게 "이 XX가~"라는 욕설을 했다고 한다. 이에 유병재가 "형은 욕 좀 하지마"라며 응수했고 장동민은 한발 더 나아가 담당 PD에게도 "XX"이라고 발언했다고.

어떤 자리에서 남을 웃기거나 개그 소재로 삼는 것은 가장 쉽다. 욕설을 섞은 발언은 누구나 "풉" 또는 "피식"하는 웃음을 유발시킬 수 있다.

장동민이 개그맨임을 감안하면 사실 누구나 장난이나 농담이라 여길 것도 뻔한 사실이었다.

 

 

과거에도 욕설 등 논란에 섰던 그의 개그 코드는 정말...

 

사실 장동민을 보면 개그감이 그리 충만한 개그맨답지는 않다. 같은 버럭 개그를 주 캐릭터로 삼았다고는 해도 박명수와 장동민은 분명 차이가 있다.이미 개그맨 박명수가 주 캐릭터로 자리잡은데다 식상하긴 해도 박명수의 개그는 때와 장소는 가릴 줄 안다. 또한 평소 발언이나 선행 등으로 박명수는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과 이해를 받은 상태. 

 

반면 장동민은 과거 행위를 통해 비호감 개그맨으로도 인식이 많다. 그의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못지 않게 많다.

그런 상황에서 아직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는 단어를 개그 소재로 삼는다는 건 그가 그만큼 개그적 자질이 좋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물론 그 자리에 있던 유병재, 허경환이 이를 잘 받아쳐 분위기를 살렸다면 모르겠지만....상황적으로 부적절했던 건 맞는 듯 하다.

 

또한 동료를 떠나 담당 PD를 공개석상에서, 그것도 제작발표회에서 욕설로 표현했다는 것은 그의 발언이 지나쳤음이다.

PD라고 해서 떠받들거나 존중하라는 건 아니지만 자리가 자리인만큼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어야 하지 않았을까? 굳이 그 자리에서 욕설이 아니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없었는가를 말이다.

개그라고 해서 모든 것이 웃음으로 승화되는 것은 아니다. 15년차 개그맨이면 이제 그 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