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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은 이야기

마스크 일상 해제에도 마스크 못 벗는 대한민국, 왜?

코로나 완화로 인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있지만 아시아권 국가들은 여전히 착용률이 높다.

 

 

참 청개구리같은 민족성이다.

강제로(?) 착용을 의무화 할 때에는 자유 침해라며 반발하더니 이제 벗어도 된다니까 착용률이 높은 것도 아이러니하다.

3년이 넘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다 보니 사실 마스크는 이제 일상화가 된 부분이 있다.

처음에는 자주 놓고 나가던 마스크였지만 이제는 지갑, 폰과 함께 자동적으로 챙기는 필수품이 됐으니 말이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 감염률이 완화되어 마스크 해제를 시행했다.

물론 여러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는 병원 등 의료 시설과 좁은 공간에 인구가 밀집되는 공간인 대중교통에서는 착용이 의무적이지만 그 외 일상 공간에서는 자율적 의사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막상 벗어도 된다니 못 벗겠다, 아시아권의 외모지상주의

 

코로나 초기에만 해도 마스크는 논란의 정점에 있었다. 정부는 방역을 이유로 강제 착용을 의무화했고 익숙하지 않던 국민들 사이에서 침해다, 공익을 위한 일이다 등 첨예한 의견 충돌이 있었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났기에 각 국 정부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아시아권 국가들에서는 마스크 착용률이 높다고 한다.

 

이유는 바로 외모에 있었다.

물론 아직 코로나가 종식된 건 아니기에 혹시하는 불안함에 착용하는 사람도 있고 이제는 마스크가 익숙해 자신도 모르게 챙기게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유는 '외모'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외모를 많이 따지는 인식이 높은 나라일수록 더 두드러진다고 한다.

개성시대라고 떠들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은 외모지상주의가 맞다. 얼마 전 채용공고 불법 조사에서도 키, 외모, 나이를 특정짓는 행위를 하는 기업이 60% 이상이라고 하는데...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외모를 따지는 건 이중적인 한국의 전형적 이면이라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요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이유는 바로 '외모'때문이었다.

 

 

" 친구가 저렇게 생겼는지 몰랐다. ", "마스크 썼을 때는 괜찮았는데 벗으니 못 생겼다."같은 우스갯 소리도 심심찮게 인터넷상에서 볼 수 있다. 외모에 자신이 없어 못 벗겠다고 하면서 정작 남의 외모를 따지는 건 대체 무슨 경우일까.

참 아이러니하다. ㅋㅋㅋ

 

 

마스크를 착용할 때 외모 호감도 높은 이유,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환상 때문

 

물론 서양이라고 외모를 논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동양권만큼 강하지는 않다.

영국 카디프대학 심리학 연구팀은 마스크가 외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했다. 미착용 남성의 경우 평균 1.8점의 평가를 받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후 평가에서는 대체적으로 2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미미한 점수 차이같겠지만 동일인물에 대한 평가에서 점수 차이가 변화한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요소이다.

특히 횐색의 마스크 보다 색상이 들어간 마스크일 때 호감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착용과 착용간의 차이에 대해 " 마스크로 가려진 부분에 대해 매력적일 것이라 추측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즉,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보고 입과 코 등 부위나 비율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외모를 너무 따지는 건 좋은 인식이 아닌데...대한민국답다는 생각은 든다.

 

 

| 입을 가리면 감정을 소통하는데 장애적 요인, 곧 마스크 이전의 삶을 되찾을 것이라 전망

 

나도 아직은 마스크를 착용한다. 물론 직장에서 또는 인근에서는 벗고 다니지만 출퇴근 거리가 긴 까닭에 마스크를 거의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건 작년에 비해 살이 빠져 얼굴선이 되살아난 점도 마스크를 벗는 이....^^;;;

물론 마스크가 어울리는 분들을 보면 "멋있다." (예쁘다)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상대의 입술, 얼굴 표정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스크는 감기나 질환이 있을 때를 제외하면 미착용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외모와 키는 스스로의 힘으로 바꾸기 어려운 신체 요소들이다.

대개 많은 분들이 자신감, 자존감을 가지라고 하면 싸가지를 내려놓는 경우가 많은데 싸가지와 자존감은 다른 문제이다.

자신의 외모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애써 만들어주신건데....정 불만이면 만든 분들에게 따지던가. ㅋㅋㅋ

사실 코로나 때는 키스조차 좀 망설여졌는데...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