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크로커다일이 구제역과 함께 닉네임 야생마의 양복점을 방문했다고 한다.
' 신남자 훈련소 '를 운영 중인 크로커다일은 야생마에게 혼자 정장을 맞추러 가겠다고 약속한 상황에서 구제역과 대동해 방문한 것. 야생마는 이근대위와 친분이 있어 구제역의 방문에 당혹스러워했다고 한다.
야생마는 "정장을 맞추러 오신건지 아니면 이근 형님과의 대결을 위해서 오신건지.."라고 묻자 구제역은 "맞다. 이따 편지를 드릴테니 이근에게 좀 전해줬으면 한다."라고 대답했다.
야생마는 " 그냥 좀 둥글게 갔으면 좋겠다. "라고 화답했고 이에 구제역은 " 서로 증오가 있으니 주먹이 답이다. "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주짓수 연마했다더니 비겁한 꼼수 연마? 설마 유튜브 조횟수만 노리는 건 아니겠지
크로커다일은 " 필살기가 있다. "라며 " 두 눈을 가리고 팍하고 치면 게임 끝이다. "라며 한 가지 동작을 시범보였다.
좋게 말하면 선빵이고 전술같지만 사실 비겁한 동작이다. 이에 야생마는 " 비열한 것 같다. "라고 대답했지만 크로커다일은 " 무조건 이겨야 하는 승부인데 그런게 어디있나. "라고 대꾸했다.
대체 어디가 신 남자 훈련소인지 의문이다. 구제역이 평소 정의 구현을 위한 사회적 약자들의 사연을 대신 취재, 해소 방법을 알려주는 등의 좋은 선행을 한 건 맞다. 그렇지만 그것은 여러 경제적 이익을 위한 목적이기도 하니 그가 무조건 좋은 살람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또한 그것은 이근 역시 동일하다.
구제역의 말대로 두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갈등, 오해, 감정의 골이 상당하다. 서로 한번씩 상대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도 동일하다. ( 구제역은 이근의 공판 당시 법원 내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이야기했음. )
두 사람의 대결은 네티즌들에게는 단순한 싸움 구경이 아니다. 누가 더 옳고 누가 틀린가를 판단하는 차원의 문제도 아니다. 주짓수 수련자와 실전 특공무술을 배운 군인 출신자의 스파링이다.
서로에 대한 고소 취하 및 사과는 조건일 뿐, 판단의 문제는 아니라는 말이다.
| 이쯤되면 오기로라도 붙어야 할 판, 먼저 꼬리를 내리는 쪽은 비겁자로 낙인될 듯
구제역, 이근 모두 대결 수락에 대한 조건을 내걸었고 이근은 이를 수락했다. 구제역도 대결에 응한 이상 서로의 조건은 합의 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영상은 사실 구제역에게는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
호기롭게 대결을 제안했지만 막상 붙으려니 겁이 나거나 그럴 수도 있고 생각해보니 자신이 밑지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대결에 대한 내용을 다룬 영상이 아닌 이런 유형의 영상은 조횟수를 위한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누가 정의인지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고 네티즌들이 판단할 것이다.
언론플레이보다는 대결을 서로 원한만큼 깔끔하게, 뒤끝없이 붙었으면 좋겠다. 울분과 응징의 의지가 더 강한 쪽이 이길 것이다. 이번 대결이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은 아니지만 만약 먼저 꼬리를 내리는 쪽이 있다면 그는 비겁자와 이슈를 목적으로 입만 살은 남자로 기억될 것이다. 돌아가기엔 이미 늦었다.
대체 언제쯤 붙는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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