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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장 재개장 준비, 백종원 대표 " 욕심내지 마시라. " 쓴소리

예산시장 문제로 상인들과 마찰을 빚었던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재개장 준비를 앞두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일부 상인들과 마찰을 빚으며 손을 떼겠다던 백종원 대표가 다시 한번 예산 시장 살리기에 도전하기로 한 것 같다. 백종원 대표 본인도 장사를 하다 크게 말아먹은 적이 있고 재기에 성공한 경우이다 보니 어려운 소상공인이나 지역 상권, 지방의 소외받은 상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는 듯 하다.

국회에서도 쓴소리를 마다않는 백종원 대표이다 보니 예산시장 상인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물론 백종원이 장사의 신이거나 성공을 보장하는 보증수표는 아니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백종원의 더본 코리아가 진행하는 충남 예산 상설 시장 프로젝트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시장을 활성화하여 관광객을 유입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이지만 일부 상인들의 이기심으로 많은 논란이 불거졌다.

평소 6만원이던 숙박요금은 14만원으로 2배가 넘게 올라갔다고 한다. 이에 인근 상권의 상인들이 백종원 대표를 찾아와 " 너 때문에 예산시장말고 다른 곳은 다 죽게 생겼다. "라며 원성을 터뜨렸다고 한다.

 

 

 

백종원 대표는 "저도 제 돈 20~30억 썼어요."라며 일부 상인들의 이기심에 답답해했다.

 

 

" 저도 제 돈 20~30억 썼어요, 사실 저도 안해도 그만인 프로젝트입니다. 왜 당장 앞만 보세요? "

 

백종원 대표는 답답하다고 했다. 자신도 이 지역 상생 프로젝트 때문에 20~30억원을 지출했다며 " 안해도 그만인 프로젝트 "라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굳이 자신의 돈을 써가며 지역 상권을 왜 살리고, 자신이 비난을 받느냐는 뜻인 듯 하다.

백종원 대표는 인근 상인들에게 " 예산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 수는 유입 인구 수의 5% 수준이다. 이 사람들이 다 주변으로 분산되고 놀고 먹고 잠을 자는 거다. 요금을 올리지만 말고 최대한 맞춰야 다 살 수 있다. "라고 강조했다.

더본 코리아는 재개장을 위해 14곳의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젠트리피케이션 ( Gentrification )의 대표적인 상권으로는 이태원, 홍대, 가로수길이 있다.

 

 

백종원 대표가 또 하나 강조하면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젠트리피케이션 ( Gentrification )이라고한다.젠트리피케이션은 소외되던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 가격 등이 올라 기존의 상인들이 되레 내쫓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따라서 애초 취지의 목적이 퇴색돼 상권이 몰락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홍대, 이태원 거리가 있었고 최근에는 서촌, 익선동, 성수동이 그 뒤를 잇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초기 프로젝트 진행 당시 백종원 대표에게 많은 지역에 대해 도움을 주었던 치킨집은 건물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고 하며 이에 백종원 대표는 직접 치킨집을 찾아가 "앞으로 계속 소통하자."라고 약속했다고.

백종원 대표가 참여한 상생 프로젝트이다 보니 슬슬 임대료, 땅값이 오르며 일부 건물주, 상인들이 돈 욕심을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백종원은 " 숙박비가 2배로 뛰었다고 들었다. 이건 어렵게 구축한 지역 이미지를 바가지 요금으로 만드는 일 "이라며 " 당장 앞만 보지 말고 2년만 참고 기다려 보자. 지금 시장에 오는 관광객 분들 중 9)%는 제대로 음식도 못 먹고 발길을 돌리는 상황인데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지금 욕심 내다간 나중에 큰 후회를 할 수 있다. "라며 상인들에게 욕심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직원들과 회의에서 " 지역을 발전시키고 관광객 유입을 하고 그론 노하우가 쌓이는 것은 엄청난 기업 가치이다. 다른 대기업이 카피해간다고 해도 괜찮다. 그게 상생. 노하우는 다 나눠줘도 괜찮다. "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멀리 상생하는 길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백종원 대표

 

 

|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된 지역 축제, 관광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는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에 놀러오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두 번은 오기 힘든 곳"이라 말한다고 한다. 일단 몇몇 문화재와 관광지 외에는 딱히 볼 요소가 없고 물가가 비싸다고 설명한다.

물가가 비싸다는 말은 그만큼 바가지가 심하다는 의미이다. 비단 외국인들에게만 그럴까.

우스갯 소리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국롤로 여겨지는 것이 " 국내로 여행갈 바에는 차라리 동남아로 가는 게 낫다. "라는 말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바가지가 너무 심하다.

 

상인들은 한철 벌어 한 해를 먹고 산다라고 정당화하지만 왜 상인들의 생계를 위해 바가지를 감당해야 하는가.

친절하지도 않고 딱히 맛이나 특색도 없으면서 관광지 프리미엄에 빌붙어 비싸게 팔아먹는 관광지, 상권, 축제 따위는 차라리 망하는 게 낫다. 그리고 그런 지역은 소멸돼도 할 말 없을 것이다.

 

지역이 발전돼야 인구가 몰리고 상권도 활성화가 된다.

그냥 막연히 "이러다간 지역이 사라집니다."같은 호소 따위로 누가 지방으로 가고 놀러갈까?

딱 봐도 예산시장은 조만간 많은 비난과 함께 퇴색될 거 같다. 차라리 그냥 망하게 냅두는 게 더 나을지도.

상인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