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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사업가 겸 목사 서세원 사망, 파란만장했던 삶의 종지부를 찍다.

4월 20일 코미디언이자 사업가 겸 목사였던 서세원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이다.

 

 

코미디언, 제작자, 목회자 등 다양한 직업을 섭렵하며 대한민국 코미디언계의 승부사로 알려졌던 서세원이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4월 20일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한다. 1956년 3월생으로 향년 67세.

서세원은 1982년 당시 연예계에 막 데뷔한 신인 서정희 결혼, 한때는 대한민국 대표 잉꼬부부라는 수식어로 큰 인기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서세원은 26세, 서정희는 20세로 훗날 서세원이 반강제적으로 서정희와 관계를 맺어 결혼했다는 설이 유력해졌다. 서정희와 사이에서 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이 있다.

 

 

 

잘 나가던 코미디언, 제작자에서 목회자로 사업가로 제2의 인생

 

서세원은 1980 ~ 90년대에 잘 나가던 코미디언, 방송인이었다. 물론 그가 당시 코미디 장르였던 콩트로 시청자들을 웃겼던 것은 아니다. 그의 주력 무기는 바로 입담. 더불어 프로덕션을 차려 사업에도 도전한 그는 몇 번의 위기 끝에 2001년 영화 <조폭마누라>를 제작,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서세원을 최고의 인기 방송인으로 만들어 준 프로그램은 '서세원 쇼'였다.

1996년 ~ 2002년까지 방영 된 서세원 쇼는 당시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무엇보다 지금의 MC 유재석을 발굴해 낸 최초의 프로그램이 바로 서세원 쇼였다는 점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이홍렬 쇼 및 기존의 토크쇼와 일본 예능을 모방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서세원쇼의 토크박스는 유재석의 입담을 공개하는데 부족함이 없었고 유재석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96년 KBS의 인기프로그램 <서세원 쇼>에서의 모습.

 

 

잘 나가는 인기만큼 구설도 많았던 그였다. 

조금씩 가정 내 불화설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2010년부터 청담동에서 운영했던 교회는 여러 문제로 2014년 문을 닫는다. 그리고 그 해에 아내 서정희를 폭행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32년의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2015년 이혼을 했다. 

가족사가 폭로되면서 서세원에 대한 이미지는 급하락했고 결국 그는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하면서 조용히 지내다 2020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캄보디아에서 목회활동과 부동산 사업을 하던 그는 3조원대의 사업권을 따내면서 성공한 제 2의 인생을 사는 듯 했지만 2023년 4월 20일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도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캄보디아에서 목사 겸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살던 서세원의 모습

 

 

| 파란만장했던 삶, 무엇 때문에 그토록 처절하게 살았을까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그의 인생은 정말 다이나믹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인기를 얻었고 돈을 벌었지만 그만큼 논란과 비난도 많이 받았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줄 알았다면 과연 그토록 처절하게 살았을까 싶다.

 

대중들에게는 나쁜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전처 서정희와 딸 서동주에게는 나쁘지만 그래도 잘 살길 바라는 한때의 가족으로 기억되는 서세원. 현재 유족들이 캄보디아로 급히 출국해 곧 장례절차를 의논할 것이라고 한다.

4월에는 연예인들의 사망 소식이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