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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제품후기

NHB 내열 유리 티포트 | 분위기와 차 한잔의 시간까지 완벽히 살린.

박스가 반은 열린 상태로 배송됐다. 당연히 기분은 불쾌했던.

 

 

지난 주 토요일 광릉수목원 인근 첫년찻집에서 본 차 내리는 도구가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다.

대부분 같은 구성, 재질이었으며 단지 찻잔을 2P, 4P, 6P냐의 차이만이 있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 보통 약 2만 ~ 3만원 초반대였다.

반품 된 제품은 약 8,000원정도를 더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 처음에는 4P였던 그 제품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혹시나 싶어 더 검색을 해보니 무려 6P (잔이 6개)임에도 가격은 더 싼 제품이 있어 바로 구매했다.

배송은 채 1일도 안 걸렸으니 그야말로 개꿀.

다만 박스가 반쯤 열린 상태로 도착해 살짝 기분은 상했었다. 누가 열어 본건가 싶고 혹시나 파손됐을까봐.

 

 

 

NHB 내열 유리 티포트

 

 

다행히 제품이 들어있는 상자는 멀쩡했다. 

열어서 내부를 보니 일단 육안상으로 흠집은 없었다. 

구성은 티포트 + 워머 ( 받침 ) + 차거름통 및 뚜껑 + 잔 6개가 들어있다. 유리 제품이고 또 뜨거운 차를 끓여서 먹어야 하니까 조금은 묵직할거라 예상했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조금은 조잡(?)한 느낌이 든다.

생각보다 얇고 가볍다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

" 뜨거운 물 부으면 바로 금가거나 깨지는 거 아닌가... " 싶어 일단 세척을 하면서 물이 새는 곳이 있나 살펴봤다.

 

 

흠집 하나없이 잘 도착했다. 다른 쇼핑몰과 달리 잔이 무려 6P임에도 가격이 더 저렴했다.

 

 

조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용해보면 생각이 달라지는.

 

도기 제품으로 구매할까도 했었지만 이미 구입했기 때문에 일단 사용해 보기로 했다.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말리고 밤에 집에 들어와 바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원래 종종 차를 마셨던터라 무차가 남아있어 일단 무차를 넣고 물을 끓였다. 혹시나 싶어 유리포트 자체로는 끓이지 않고 끓는 물을 부어주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구입한 티라이트 양초를 넣고 불을 켰다.

끓는 느낌도 좀 나고 제법 괜찮다.

 

 

 

거름용 컵에는 가느다란 홈이 파있어 찌꺼지 배출없이 차를 우려낼 수 있게 되어 있다.

 

 

무차는 부스러기가 좀 있는 편이라 찌꺼지가 틈새로 새지는 않을까 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완벽하게 느껴질 정도로 깔끔하게 차를 우려낸다.

 

 

 

이중구조의 찻잔, 6P인 점도 마음에 들지만 뜨거운 차도 문제없이 잡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좋다.

 

 

잔 역시 가볍지만 이중구조로 되어 있어 뜨거운 차를 따라도 전혀 뜨거움을 느낄 수 없다.

또한 투명한 유리 제품이라 차색상에 따라 은은한 분위기까지 돋보이기 때문에 꽤 만족스럽다.

 

 

서재에서 음악과 함께 차를 한잔 내려 보았다.

 

 

초는 냄새를 제거해주는 효과도 있어 차를 데우는 효과와 냄새제거까지 해주니 정말 좋다.

또한 잔을 6개나 주기 때문에 친구들이 놀러와도 차를 대접하는데 무리가 없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흠이라면 초 때문에 포트 아래에 그을음이 묻는다는 점인데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거고.

( 휴지로 닦으면 깔끔하게 제거된다. 깨지거나 유리가 변색되지 않는다. )

 

 

 

불멍효과도 탁월해 분위기까지 살린 가성비 제품인 듯 하다.

 

 

| 솔직히 대만족하는 제품

 

나는 원래 진정한 커피 마니아였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해외에 거주할 때는 하루에 약 15잔 이상을 마셨다.

밤에 마셔도 잠은 잘 잔다. ^^;;;

다만 최근에는 소변을 자주 보러가게 돼서 좀 의아했는데 작년 연말 건강검진 때 의사 선생님이 " 커피는 좀 줄이셔야 할 것 같다. "라고 했기에 커피 대신 차를 마시기로 결심했다.

 

차는 종류에 따라 장기를 보호하기도 하고 염증을 억제하거나 심신, 피로 회복 등을 돕기 때문에 사실 매우 좋은 제품이다.

나는 속이 좀 불편할 때가 많아 무차를 즐겨 마시는데 이제 라벤더, 로즈마리 등 여러 효능을 갖춘 차들을 구입해 마셔 볼 생각이다. 2만원 중반대로 구입을 했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커피 원액을 구입해 먹는 것보다 더 건강적이고 비용적으로도 더 저렴하다. 차는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2 ~ 3번 또는 최대 7번을 우려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보니.

충분히 본전을 뽑고도 남을 제품이라고 본다. 특히 밤에 음악과 함께 불멍을 때리기도 좋아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만약 티포트를 구매할 지 고민하고 있다면 구매하시라고 권유하고 싶다.

차를 마시지 않는다면 모를까, 마실 분이라면 100%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