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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아이돌학교 출신 송혜인, 커밍아웃 "동성연애 중 맞다."

솜혜인이 양성애자임을 선언했다.

 

 

가수 솜혜인이 지난 달 31일 자신의 SNS을 통해 " 사실 내겐 아주 아주 아주 예쁜 여자 친구가 있다."라는 글을 공개했었는데 이후 그녀는 스스로 양성애자임을 밝히며 커밍아웃을 했다.

솜혜인은 1996년생으로 본명은 송혜인이다. 2017년 방송 된 '아이돌학교'를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렸지만 방송 1회만에 스스로 하차를 해 논란을 빚기도 했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모델 겸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5월에는 싱글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 걱정, 응원 모두 고맙다. 다만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

 

커밍아웃을 선언한 솜혜인 SNS

 

 

솜혜인은 20대 초중반답게 당당하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언급했다. " 커밍아웃을 한 것도 맞고, 양성애자임도 맞다. 지금은 동성연애 중."이라며 커밍아웃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부모님도 이런 사실을 아느냐는 악플성 댓글에는 "알고 계시고 이해하고 계신다."라며 비난이나 칭찬 모두 달게 받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혐오하셔도 된다. 강요할 생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양성애자, 동성애자가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이지 않을 뿐이지, 분명 그들에게도 사랑을 할 권리나 자격은 충분히 있다. 다만 이게 이런 기사나 글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과 실제 그런 상대를 만났을 때는 조금 다르다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트랜스젠더를 만난 적이 있었다. ( 내가 그런 취향이나 성향은 아니다. 모르고 만났다. )

게임을 하다 알게 됐는데 아이템을 자주 선물해 주길래 나는 정말 착한 누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술을 마시자는 연락에 평소 고마운 마음에 나갔는데...정말 평소에는 "존중해줘야지. 성소수자들도 사람인데.."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눈 앞에 나타나니 겁이 덜컥 났었다. 그냥 뿌리치고 나왔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땐 어리기도 했고.

 

 

지나친 억측과 추측에 대해서는 법적대응하겠다고 말한 솜혜인

 

 

| 관종? 누가 관심 받자고 커밍아웃을 생각없이 하겠나?

 

솜혜인은 사실 아이돌이나 연예인이라고 보기에는 활동이 미미하다. 싱글 앨범을 하나 낸 것 외에는 사실 연예계 활동이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니 말이다. 따라서 관심을 끌기 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나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솜혜인은 관심 좀 받자고 생각없이 커밍아웃을 할 사람이 있겠느냐는 글을 달기도 했다. 아직까지 양성, 동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과 인식이 많은 한국 사회에서 부모님, 지인, 친구들까지 모두 상처를 줄 수 있는 게 커밍아웃이니 말이다.

 

그나마 양성애자는 동성과 이성을 모두 사랑할 수 있으니 양호한 편이지만, 동성애에 대해서는 사실상 사회 쓰레기로 여기는 것이 현실이다. 솜혜인은 "다만 저도 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지나친 글, 허위사실, 악플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는 없다."라며 지나친 공격성 글에 대해 자제를 부탁했다.

 

 

당당히 자신의 성지향,정체성을 밝힌 솜혜인, 응원해본다.

 

 

솜혜인의 커밍아웃은 물론 그 이전 하리수, 홍석천의 커밍아웃 역시 굉장한 용기를 전제로 한 행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적 취향이나 정체성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고 발언을 하지만 정작 실제로 그것이 드러나거나 나타났을 때에도 그 생각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다름에 대해 공격을 하고 비난한다.

 

누구나 잘못이나 실수를 하고 또 남에게는, 가족에게도 말하기 힘든 비밀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당당하게, 또 세상을 향해 고백한다는 건 비난하기에 앞서 먼저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낼 일이다. 솜혜인의 양성애적 성향이 대한민국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의 발언이 많은 남성들의 인생을 허무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다. 물론 그녀를 좋아한 남성 팬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일 수는 있겠다.

 

내가 아니라고 해서,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분명 문제이다.

그들도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이고 그것이 행복이라면 조금은 이해해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그게 행복하다면 말이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