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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미투 무혐의 판정, 독립 영화로 복귀 예고

천만요정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던 배우 오달수.

 

 

다시 오달수라는 그의 이름을 부르게 될 줄은 몰랐다. 지난 해 2월 미투 파문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오달수는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냈을 것이다. 물론 그에게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던 여성들 역시 그 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또 지금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오늘 오달수 소속사 씨제스ENT는 배우 오달수와의 입장문을 각각 내고 활동 재개를 할 것이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오달수는 그 동안 공인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종결을 확인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다."라며 오달수의 미투는 무혐의로 인정됐음을 전했다.

 

오달수는 "지난 해 있었던 일로 시시비비를 가리지도 못한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그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비록 결점도 많고 허술한 인간이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 활동을 하면서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온 것은 자부한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오달수의 복귀 기사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오달수 무혐의라는 기사가 뜨자, 네티즌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졌다. 반대적인 입장의 이유는 이미 오래 전 일이라 명확한 증거 등을 확보할 수 없어 그런 것이지, 이를 무조건 무죄라고는 볼 수 없다는 주장과 이를 인정하게 되면 유사한 미투 가해자들에게도 명분을 주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찬성적인 입장은 뚜렷한 증거없이 일방적인 진술에만 의존 된 채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매장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경찰이 조사를 했고 무혐의로 인정 된 만큼 기회는 주어야 할 것이라는 게 주 내용이다.

 

 

| 오달수, 독립영화 <요시찰>로 복귀 시동.

 

오달수의 출연작 중 무려 8개의 작품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는 천만 요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영화배우로서는 최초로 누적 관객 수 1억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만큼 오달수라는 인물이 가진 연기적 재은 탁월하다.

모르겠다. 오달수의 무혐의로 인해 피해를 주장했던 분들의 아픔이 어느 정도 치유가 됐는지, 아니면 더 커졌는지를 말이다. 하지만 미투의 원 취지가 사회적 매장인지, 진심어린 사과인지는 우리가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더불어 오달수 역시 이번 자숙으로 연기자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