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축구 아카데미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논란? " 생각보다 다르다. "

춘천에 위치한 SON 축구 아카데미,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는 곳이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현재는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손웅정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손흥민 선수의 과거 이야기, 그리고 평소 성공이나 아이들 교육법에 대해 소신있는 발언을 통해 대중

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던 손 감독이었기에 이번 논란은 사실 여부를 떠나 충격이 매우 크다.

아동학대 혐의는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당시 벌어졌으며 현재 손웅정 감독을 비롯 2명의 코치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대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C군 부모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현재 아카데미 측에서 하는 것은 2차 가해 "라고 주장하며 " 손흥민 선수를 키워냈다고 해서 믿고 아이를 맡겼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장난 아니다. "라며 손웅정 감독 스타일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 더불어 부모 측은 " 세계적인 유명 선수를 키워 낸 부모이니 아이들을 맡긴 학부모들은 불만이

있어도 선뜻 거론하기도 어려운 상황 "이라고 덧붙였다.

 

 

 

 

손 감독과 코치진의 체벌과 학대, 축구가 재밌다던 아이가 훈련장 가는 걸 무서워 한다

 

사건의 발단은 C군이 포함됐던 팀이 자체 시합에서 패하면서 발생됐다고 한다. 이에 코치 B는 " 00초 안에 골대에서 중앙까지 달려. "라고 지시를 했고 C군을 비롯한 4명의 선수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자 엎드리게 한 후 코너 플래그로 때

렸다는 주장이다. 또한 손웅정 감독에게는 시합 도중 실수를 하고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폭언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C군 부모 측은 " 아들이 맞았다는 사실도 화가 나지만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실망감이 컸다. 더 이상 피

해 아동이 나오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고소를 결심했다. "라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피해 아동 학부모 측이 공개한 폭행 사진, 해당 아동은 코너 플래그로 맞았다고 증언했다.

 

 

 

 

물론 이런 보도기사에 손웅정 감독 측도 즉각 해명을 밝혀왔다.

손 감독은 " 먼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아이와 부모님, 그리고 이런 논란을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하다. "라고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 하지만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 "라고 반박을 했다.

다만 사과문을 보면 일단 C군을 체벌한 사실은 인정하는 듯 보였으며 다른 부분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듯 하다.

 

손 감독은 " 사건 발생 직후 곧바로 해당 아이의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원만히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수 억원에 이르는 합의금을 요구해왔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 측에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웠다. "라며 " 당시 직접적인 당사자들의 말과 기억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라 법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하지도, 한 일을 안했다고 할 생각이 없다.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제 방식을 고집한 점은 반성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C군 측도 이러한 해명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C군 부모 측은 " 손 감독이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변호인을 통해 처벌불원서,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 징계 요청 금지 등의

사안을 보내왔다. 이에 감정이 격해져 말한 것이지, 합의금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아니였다. "라고 해명했다.

 

 

 

 

지도 스타일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지만 대부분 혐의에 대해서는 반박하고 있는 손웅정 감독

 

 

 

 

내용상 아카데미 측의 체벌, 학대 혐의는 인정한 듯 보인다

 

자세한 내막은 경찰, 검찰 조사가 끝나야 알겠지만 일단 손웅정 감독의 사과 발언을 보면 일부 체벌, 학대에 대해서는 인정한 듯 보인다. 또한 수억원의 합의금 부분에서는 C군 측 부모가 홧김에 내뱉은 말이 언론에 흐른 듯 보인다.

고소인이 어린 학생의 부모이고 피고소인이 유명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이 측의 편을 들거나 유명인 측의 편을 들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제2의, 제3의 피해가 나오지 않으려면 제대로 잘 조사해서 처리하는 것이 좋다.

 

다만 손웅정 감독의 평소 지론과 이번 학대 논란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SON 축구 아카데미에 대한 논란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손웅정 감독은 평소에도 자녀 학습이나 교육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대중들에게 어필해왔던 바, 그가 말하던 것과 해당 학대 내용은 상당히 상반됐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리 훌륭한 기술이라도 그 습득의 과정이 폭언과 체벌로 구성 된 교육이라면 과연 그것이 제대로 체득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조사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라고 해서 무조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옳은 것은 아니다.

만약 이번 학대가 진실이라면 좀 실망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