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설에 대해 입장 밝힌 유튜버 쯔양, " 구제역에게 협박 받았다. " 인정

협박논란에 대해 쯔양이 입을 열었다. 그녀는 구제역에게 협박받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1000만 유튜버 쯔양이 자신에 대한 협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먹방 컨텐츠로 유명한 쯔양은 18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 협박 영상을 공개하겠다. "라며 해당 방송을 진행했다.

쯔양은 과거 前 소속사이자 연인이던 대표에게 약 40억원의 부당한 노동 착취를 당했었다고 스스로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사이버렉카 3인방(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 )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논란에 선 바 있다.

이에 쯔양은 카라큘라를 제외한 구제역, 전국진 등을 고소하겠다고 밝혀었다.

 

쯔양 협박과 관련, 가장 큰 이슈에 올랐던 당사자는 구제역이다.

그는 현재 약 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국내 사이버렉카 유튜버 중 한 사람이다.

구제역은 협박 논란이 일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는 한편, 다음 날 바로 " 쯔양 소속사로부터 흑기사 요청을 받았다. " 라고 해명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구제역은 쯔양의 前 대표로 추정되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하나의 제보를 받게 된다.

쯔양에 대한 루머성 제보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던 중 쯔양이 부당한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그는 쯔양에 대한 악의성 루머 영상을 차단하고자 사비로 후원금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금액이 늘어남에 따라 한계예 도달하게 되고 구제역은 쯔양의 소속사에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쯔양의 소속사로부터 받은 금전적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쯔양에 대한 악의성 루머 영상을 막아왔다는 게 구제역의 주장이지만 쯔양 측은 " 구제역에게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

 

 

 

쯔양 " 구제역에게 협박받은 건 사실 ", 그녀가 밝힌 5500만원의 진실

 

쯔양이 공개한 영상의 시작은 ' 쯔양이 전 남친 가족 명의로 탈세하는 방법을 지금 공개한다. '였다.

이는 유튜버 구제역이 쯔양을 협박한 영상이라고 한다. 더불어 다른 내용도 취재 중인데 이는 탈세보다 100배는 더 심각한 내용이라는 설명이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쯔양이 방송에서 공개한 구제역의 영상은 약 2분 30초짜리 분량이었다.

쯔양은 해당 내용을 공개하면서 " 구제역이 당시 협박하기 위해 보내 온 영상 중 일부이다. 분량이 너무 길어 편집한 것 " 이라고 설명했다. 

구제역은 해당 영상을 보내오면서 " 설정을 바꾸면 바로 공개가 될 수 있다. 답변을 보내달라. 무기한 기다릴 수 없으며 답변이 없을 경우 의견이 없는 것으로 알겠다. "는 식의 내용을 덧붙였다고 했다. 이는 분명한 협박이다.

 

 

 

부끄러운 돈은 받지 않았다고 밝힌 사이버렉카 유튜버 구제역

 

 

 

이에 쯔양은 " 영상에서 언급한 100배 더 심각한 내용이 자신이 밝히기 싫었던 과거와 연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면서 PD와 소속사 이사가 자신을 빼고 구제역을 만나 5500만원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쯔양의 변호를 맡은 김태연 변호사는 " 당시 쯔양은 회사 자금관리, 정산 내용 등을 전혀 알지 못했고 전적으로 A씨( 前 대표 ) 임의로 운영됐기 때문에 구제역이 제기한 탈세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라고 설명했다.

 

쯔양은 방송에서 " 사실 이런 방송은 하고 싶지 않았고 조용히 끝내고 싶었다. "라고 말하면서 " 하지만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와전되면서 말도 안되는 추측들이 너무나 많았고 가족과도 같은 직원들이 2차 피해를 당하고 있어 방송을 결심하게 됐다. "라고 방송의 배경을 밝혔다. 

 

 

 

김태연 변호사와 함께 협박에 대한 내용을 밝힌 유튜버 쯔양

 

 

 

| 당시 내용에 따라 구제역도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의문인 것은...

 

이쯤에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물론 당사자인 쯔양이 무섭게 느꼈다면 협박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당시 소속사 측과 구제역의 입장도 들어봐야 할 부분임은 분명하다. 만약 소속사 관계자가 구제역을 만나 " 좋게 잘 부탁드린다. "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면 구제역이 말한대로 흑기사 요청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본다.

쯔양이 밝힌 영상과 이메일 역시 " 탈세 관련해서 물어볼 게 있다. 영상 시청 후 의견을 듣고 싶다. 답변이 없으면 반론의사가 없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점 이해 바란다. " 라고 한 부분 역시 구제역 입장에서는 협박이라기 보다는 영상 공개 이전 쯔양 측의 입장을 확인하려는 의도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궁금한 것은 따로 있다.

주작감별사 전국진은 구제역에게 쯔양 소속사 미팅을 위임하고 3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제역은 5500만원짜리 계약을 맺었고 카라큘라와의 통화를 보면 "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용돈도 많이 준다. "라고 했다. 그렇다면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로부터 많은 금전을 제공받아왔고 전국진에게는 고작 300만원을 준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구제역은 " 억울하다. " 라고만 주장할 게 아니라 5500만원 외에 당시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