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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팬폭행 논란 구원투수 등장, 당시 일행 " 제시가 가해자 말려 " 글 게재

JTBC가 공개한 팬 폭행 당시 CCTV 영상, 경찰서에 출석하는 가수 제시의 모습

 

 

 

때로는 우연이 겹쳐 잘못 된 논란을 부추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수 제시의 폭행 논란이 어쩌면 그런 경우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제시는 지난 달 29일 새벽 지인들과 술자리를 겸한 모임을 가졌고 이 날 팬이라며 사진촬영을 요구하던 미성년자 남성을 일행 중 한 명이 폭행하는 사건에 휘말렸다.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 된 CCTV 영상에서도 제시가 폭행을 가하는 일행의 팔을 붙잡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시는 이후 해당 장소를 떠났고 ' 맞고 있는 팬을 외면했다. '는 비난을 받게 됐다.

 

문제는 제시가 과거에도 한 클럽 내에서 폭행 논란이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네티즌도 " 화장실 앞에서 먼저 사용하시라고 양보를 했는데 다짜고짜 일행과 제시가 나를 폭행했었다. "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폭행을 주도했다는 일행을 제시는 잘 모르는 사이라고 해명했고 그 일행이 출국했었는데 이번에도 제시는 " 잘 모르는 사람, 그 날 처음 본 사이였다. "라고 해명해 논란이 가중됐다.

 

 

 

당시 일행 중 한 명, " 내가 목격자, 제시는 아무 잘못이 없다. "는 글 올려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일행 중 한 명이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헨리'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 사건 발생 당일 CCTV 속 영상에도 등장한 목격자 "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당시 폭행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음악계에 종사하는 친구들의 초대로 당시 제시를 포함, 모임에 있던 사람들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당시 모임 일행은 약 12명 정도, 다들 술에 취해 있었지만 제시와 본인은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처음 제시를 알아 본 팬들이 사진촬영 등을 요청해와 제시는 친절히 이에 응했다고 그는 전했다.

 

 

 

쎈 언니 캐릭터로 잘 알려진 가수 제시, 그녀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ㅣ제시 인스타그램

 

 

 

그때 한 남성이 친구 두 명과 함께 제시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했는데 늦은 시간이었던데다 팬 요청에 지쳐있던 상태, 프로듀서로 알려진 코알라가 술에 취해있던 상황이라 제시는 정중히 팬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팬들이 " 왜요? 왜요? " 라고 반복해서 묻기 시작했고 자리를 떠나려던 순간 처음 알게 된 일행 중 한 명이 그들을 폭행했다는 것이다.

 

그는 " 모두 이유없는 폭력에 충격을 받았고 혼란스러웠다. 제시는 겁에 질렸고 상황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심히 그를 말렸다. 제시는 친구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고 그 친구를 만나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경찰이 와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맞았다는 팬이 들어와 " 그 사람들이 아니다. "라고 말을 해줘 경찰들은 떠났다고 한다. 

이어 " 제시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들을 통제할 수 있나? 그녀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멈춰야 한다. "라며 제시를 옹호했다.

 

 

 

| 제시가 직접적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건 사실, 다만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있다

과거에도 팬폭행 논란이 있었던 가수 제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해당 논란에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벌써 두 차례나 폭행 논란이 생겼기 때문.

네티즌들은 " 평소 쏀 척 하더니 맞고 있는 팬을 외면하나. "라며 제시의 대응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다. 물론 제시가 직접 폭행에 가담하진 않았기에 폭행에 대해 그녀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한 방송용 캐릭터가 쎈 언니이지 그녀가 원더우먼이나 슈퍼걸이 아니라는 것도 분명하다. 아무리 쎈 언니라고 해도 건장한 남성의 물리적인 폭력을 제압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헨리라는 일행의 목격자의 글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더 자세히 알게 된 부분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논란이 사그라들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로는 논란이 한창 일었을 때는 이러한 해명 글이 없었고 두번째로는 일행이던 목격자의 증언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행이라고 해서 100% 거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증언의 신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더불어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는 이러한 부분을 설명하지 않았기에 진실 여부는 솔직히 알기 어렵다.

무엇보다 모두 진실이라고 해도 맞고 있는 팬을 두고 자리를 떠난 것은 사실이기에 팬들로서는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상당히 존재한다. 이 부분에 대해 제시는 사과를 했고 과거 유사한 논란이 있어 그렇다고 해명했지만 평소 TV에서 보여 준 캐릭터대로라면 " 그러한 오해를 받더라도 끝까지 남아 팬을 지켜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대중들이 제시를 비난하는 이유는 그녀가 폭행을 했거나 그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다.

미래에서 오지 않는 한 돌발적인 상황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다. 다만 공인적이라고 해도 무방한 유명인이고 팬이 맞는 상황에서 자리를 떠났다는 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었다.

그래도 목격자라고 밝힌 일행의 글이 얼마나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