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 별세 향년 75세, 또 한 명의 별이 지다.

배우 김수미가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우리에겐 일용엄니, 욕쟁이 할머니로 더 친숙한 배우 김수미가 25일 오늘 오전 사망했다고 한다.

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에 따른 건강 이상으로 한양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고 방송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왔었다고 한다. 9월 홈쇼핑 방송에 잠시 출연을 했지만 부은 얼굴과 어눌한 발음으로 건강이상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아들인 정명호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어머니는 문제없이 건강하시다. 그 날 방송은 녹화본 " 이라며 모친의 건강에는 특별히 이상이 없다고 말하려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킨 바 있다.

고인은 최근에도 방송 활동을 이어갔고 신규 프로그램 미팅도 앞둔 상태였기에 갑작스런 사망비보는 연예계는 물론 팬들에게도 큰 충격일 듯 하다.

 

장례식은 평소 고인이 치료를 받아오던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뤄질 예정이며 사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병에 의한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다. 아들은 나팔꽃F&B 대표로 알려진 정명호씨이고 며느리는 배우 서효림이다.

 

 

 

친숙하고 코믹한 이미지의 욕쟁이 할머니같은 분,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1984년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는 故김수미의 모습,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故김수미는 1949년 전북 군산 출신으로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방송에 입문하면서 다양한 영화와 방송으로 대중들과 만나왔다. 특히 2005년 영화 < 마파도 >, < 가문의 위기 > 등은 고인의 대표 영화이며 드라마로는 1980년 ~ 2002년까지 방영 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 < 전원일기 >가 있다.

이 밖에도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감칠맛 나고 푸근하면서도 시원하게 조언을 마다않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게장, 김치 등 식품 브랜드 ' 김수미 '를 런칭, 나팔꽃 F&B와 함께 식품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팬은 아니였지만 종종 TV 프로그램에서 보면 왠지 모를 친근함이 묻어나던 분이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뉴스 기사를 접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팬들도 이렇게 가슴이 뭉클한데 가족 분들은 오죽 애통하실까 싶다.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그 동안 출연하셨던 영화, 드라마 모두 재미있게 봤습니다. 편히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