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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전자발찌 1호 고영욱, 세상과 소통하려면 보다 진솔한 주제가 필요하다.

지난 8월 고영욱이 개설했던 유튜브 채널, 하지만 유튜브 측이 규정을 근거로 삭제조치했다.

 

 

 

한번의 잘못이라고 하기엔 죄질이 가히 좋지 않았다.

그룹 룰라로 한때 대한민국 가요계를 흔들었던 가수 고영욱은 지난 2010년 ~ 2012년까지 총 5회에 걸쳐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다.

고영욱은 만기 출소 후 한동안 자숙을 하였으나 지난 4월부터 조금씩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홀로 보낸 탓일까, 세상과 대화를 시도한 그의 방식은 대중들의 공감보다는 반감만 더 부르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동료 연예인들을 저격한 고영욱, 대중들은 싸늘한 시선

 

고영욱이 먼저 언급한 연예인은 같은 룰라 출신의 멤버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방송인 이상민이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X 계정에 " 재미도 없고 진실성도 없는 누군가가 70억에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나는 왜 이러고 사나 자뭇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 이라는 글을 올렸던 것.

당시 실명을 언급하지도 않았고 바로 삭제를 했지만 이미 공유가 된 탓에 논란이 됐다.

그가 지목한 사람은 바로 69억 7천만원의 빚을 청산했다고 밝힌 이상민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고영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 당시 취중에 판단력이 흐려져 올렸다가 지웠는데 기사화가 됐다. 사람들과 교류가 없다보니 생각이 좁아져 실언을 한 것 같다. "라며 해명했고 " 제 경솔함이 원인 "이라고 말했다.

 

 

 

고영욱이 저격했던 동료 연예인, 고영욱은 최근 이경영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배우 이경영을 대놓고 저격하는 글을 올려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는데 고영욱은 " 나와 비슷한 범죄 전과를 가진 중년의 배우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데...나에게는 형평성 없는 규정이 적용되어 억울하다. " 라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글에서도 배우의 실명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 X탄주 '라는 단어로 보아 이는 2015년 개봉한 영화 < 내부자들 >에서 대선후보인 장필우가 술자리에서 했던 대사로 배우 이경영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경영도 지난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유죄를 받은 과거가 있다.

 

이경영도 오랜 자숙을 한 끝에 케이블 방송과 영화에만 출연, 현재까지 다양한 영화를 꾸준히 촬영해오고 있고 연기력을 인정받아 복귀에 성공한 배우로 손꼽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외에도 고영욱은 TV동물농장의 MC였던 신동엽, 정선희 등을 언급했었고 지드래곤 역시 거론해 방송가에서는 고영욱의 이런 행보에 불편함을 느끼는 듯 하다.

 

 

 

같은 잘못인데 왜 나만? 억울해할 것이 아니라 진솔한 주제로 소통에 나서야

2015년 만기출소를 한 고영욱, 그는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었다.

 

 

 

고영욱의 입장에서는 일부 억울함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가 했던 잘못은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잘못 된 범죄이지만 그는 사회가 정한 규칙대로 처벌을 모두 받았다. 그리고 나름 자숙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지만 여러 문제를 일으켰던 연예인들 중 일부는 영화, TV로 복귀했는데 본인의 유튜브 채널 삭제 등의 조치가 불만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때 동료였던 연예인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것은 오히려 더 반감만 불러일으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잘못에 대해 반성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행동들은 " 나만 잘못했어? 왜 나만 가지고 그래? "라는 뉘앙스로 대중들에게 보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미 자신을 향한 대중들의 이미지가 얼마나 나쁜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또한 그런 이미지를 개선시키는데는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알 것이다. 범죄 사실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후회한들 되돌려지는 일이 아니다. 이제 남은 것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있다.

서두르지 않고 봉사활동, 책, 명상 등을 하면서 사회와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나가는 게 어떨까 한다. 여전히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잘 사시길.. "이라며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회적인 처벌을 받았다고 해도 그 잘못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또한 그 잘못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은 고영욱 본인만 뉘우친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대중들에게도 기다림의 시간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동료들을 저격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