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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

오징어게임 시즌2 | 전작을 뛰어넘지 못한 3년의 준비, 혹평의 시즌2

3년만에 돌아 온 <오징어게임 시즌2>, 시청자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가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시즌1이 2021년에 출시됐으니 3년만에 후속편이 공개된 것이다. 워낙 세계적으로 대흥행을 기록했던 드라마이기에 시즌2를 기다리고 기대했던 시청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시즌2에서는 1에서 등장했던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 형사로 나왔던 이병헌의 동생으로 위하준, 시즌1에서 성기훈의 지인 정배(같이 경마장 다니던)역의 이서환, 그리고 딱지치기맨 공유가 그대로 출연을 했고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채국희, 이다윗, 조유리, 최승현(탑), 원지안 등이 새로운 캐릭터로 얼굴을 알렸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기에 과연 이들의 캐릭터가 잘 조화를 이룰까 생각했는데 막상 시즌2를 보니 생각보다 배우들의 캐릭터성이 그리 높은 비중을 보이지는 않았다. ( 시즌2는 총 7화로 구성 )

특히 이진욱, 이다윗, 원지안은 거의 비중이 드러나지도 않아 시즌3를 위한 투입이 아닌가 싶다.

 

 

 

 

 

주요내용.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던 기훈은 공항에서 딱지치기맨을 목격하고 다시 공항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모텔을 구입해 기거하며 다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프론트맨인 형에게 총을 맞고 바다에 떨어진 형사 준호 역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백방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마침내 딱지치기맨을 만난 기훈은 러시안 룰렛을 통해 게임에 대해 알게 되고 준호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게임장으로의 침투 계획을 세운다.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기훈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나서지만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은 그런 기훈을 오히려 타박하고 기훈의 바람과는 달리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참가자들이 사망한다.

그리고 기훈의 참가를 알게 된 프론트맨은 참가자로 위장, 기훈의 곁으로 다가가는데 성공한다.

 

 

 

 

 

 

이해하기 힘든 설정, 캐릭터들의 혼잡...시즌1보다 어수선한

 

시즌2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의문은 " 왜 성기훈(이정재)은 거액의 상금을 받았음에도 다시 게임에 참가하지? "였다.

오징어게임이 장학퀴즈도 아니고 아무리 게임 우승자라고는 해도 목숨이 걸린 게임에 단지 사람들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되돌아 온다는 설정은 드라마라고 해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성기훈에게는 딸도 있는데....

 

무엇보다 유명배우들이 대거 출연, 혼잡함이 엿보인다. 시즌1에서의 캐릭터들과는 달리 " 대체 이것들은 다 뭐지? "싶을 정도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즐비하다보니 시즌6회까지도 등장 캐릭터들의 서사를 모두 보지 못한다.

특히 원지안, 이다윗, 조유리, 이진욱은 간간히 얼굴이 잡힐 뿐, 시즌2에서의 활약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찌보면 넷플릭스가 시즌3를 위해 스토리를 반으로 잘랐기 때문일텐데...오히려 이런 컨셉은 시즌2의 평가를 더 나쁘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한다. 

시즌1과는 게임과 캐릭터들의 조합이 잘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재미를 뚝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됐다.

 

 

 

 

 

 

| 3년의 준비치고는 상당히 재미없는.

 

시즌2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시즌1보다도 못한 설정으로 시즌3가 진짜 시즌2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시즌1과 시즌3를 이어주는 연결지점이라고 할까? 무엇보다 시즌2가 7화까지 있는데 6화까지도 게임의 대부분이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을 질질 끄는 요소도 있다.

이게 3년을 준비한 결과물이라면 사실상 너무한 감이 없지는 않다. 아무리 창작의 고통이 크다고 하지만 말이다.

아주 재미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 흠..." 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