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N' | 막말 대잔치 벌였다가 시청자들 비난 이어져

교양프로그램이라는 오늘N, 교양은 0.1도 찾기 어려운 프로그램인 듯 하다.

 

 

 

교양프로그램이라는 MBC의 <오늘N>이 새 해 벽두부터 대형사고를 쳐 시청자들의 비난과 욕을 먹고 있다.

시골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이나 지역 맛집 소개 등을 소개하는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들은 아무래도 도심의 젊은 세대보다는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이 주로 출연하다 보니 MC나 리포터들의 진행 솜씨가 매우 중요하다.

대개는 한때 이름을 날렸던 코미디언, 배우 등을 섭외해 리포터로 많이 활용을 하는데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가장 성공한 프로그램으로는 < 6시 내고향>이나 < 자연인 >등이 있을 것이다.

 

사실 MBC는 옛부터 드라마왕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드라마는 잘 제작했지만 코미디와 교양프로그램은 더럽게 재미없을 정도로 못 만드는 방송국이었다. 그나마 한때 '무한도전'으로 큰 인기를 얻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러더니 결국 사고를 친 셈이다.

 

문제의 시작은 지난 1일 방송 된 포항으로 귀촌한 어느 할아버님의 일상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해당 할아버님은 부동산업으로 평생을 사시다 은퇴 후 귀촌을 결심, 세 채의 집을 짓고 소박하게나마 살아가는 그런 평범한 분이셨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대화를 한 PD의 말투는 무개념을 너머 X싸가지에 가까운 내용이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진 것이다.

 

 

 

자막으로 농담, 장난 가득이라며 막말대잔치, 젊은 출연자였다면 몇 대 쥐어터졌을 듯...

 

2023년 쿠팡플레이에서 방영 된 <소년시대>라는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주먹을 부르는 주댕이...

딱 그러했다. 자막으로는 PD라고 표시되어 있으니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PD라고 하겠다. 해당 PD는 " 돈이 많으신가 보다 "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황토방의 장점을 설명하는 할아버님의 말에 "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가 아니다. "라고 응수하는가 하면 운동삼아 활동적인 것으로 드럼을 친다는 말에는 " 밭일을 하시면 되잖아요? "라고 응수한다.

 

더욱이 서울서 왔다며 닭구이를 해주신다는 할아버님의 호의에는 " 저는 튀긴 것만 좋아한다. 치킨을 좋아한다. "라며 무안하게 만들었고 버섯을 챙겨주려는 할아버님에게 " 서울 마트에 다 있다. "라고 대답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시청자들은 " 예의가 없다. ", " PD인성 더럽다. "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방송 화면, PD의 막말대잔치가 이어지고 있다. 자막으로는 농담, 장난가득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런 유형의 방송은 출연자가 직접 방송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것은 식당이나 특이한 삶을 사는 분들에게 한정 된 이야기일 것이고 대부분은 제작진이 섭외를 요청해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농담 가득', '장난 가득'이라는 말같지도 않은 자막으로 쉴드치며 싸가지없는 발언을 이어가는 건 사실 인성과 자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방송에서 할아버님은 시종일관 미소로 대응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많이 불편하셨을 것이다.

촬영을 누가 요청했는가를 떠나 나이로 보나, 마음으로 보나 할아버님은 그래도 방송국에서 나온 사람들이라고 내내 친절하게 말씀을 하셨을텐데 PD라는 작자는 웃기지도,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신선하지도 않은 멘트들로 방송 내내 응대하는 모습이 솔직히 좀 역겹기까지 하다.

할아버님이었으니까 그나마 이정도지, 만약 젊은 출연자였다면 구석으로 끌려가서 오지게 처맞지 않으면 다행이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다. ( 저도 장난 가득입니다. PD님. )

 

 

MBC 오늘N시청자 게시판, PD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 무성의한 사과문에 시청자들 뿔났다, 비난 폭주

 

방송도 무개념이지만 방송국인 MBC 측의 사과도 시청자들의 비난을 가속화하고 있다. MBC는 출연자 분에게 바로 연락을 해 사과를 드렸고 해당 영상은 수정조치를 했다며 사과를 했는데...사실 형식적인 사과에 불과하다.

출연자였던 할아버님은 물론 말로만 시청자를 위한다고 떠들지 말고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에게도 직접 방송에 출연, 사과를 하는 것이 기본 예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