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SEC 소송 일부 승소, 비트코인 영향력 아래에서 벗어나려면...

리플이 SEC와의 소송전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전했다.

 

 

 

리플이 드디어 길고 길었던 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기다리던 소식임에도 불구 리플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그리고 있어 코인러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사실 리플은 메이저 코인들 중 가장 저평가 된 코인 중 하나이다. 오죽하면 "리또속"이라는 오명적인 별칭이 생길 정도.

이는 사실상 운용사인 리플랩스의 정책(물량 배포 및 소각에 대한)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오랜시간 동안 제도권 금융에 적용되지 못한 목적성의 부재도 한몫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리플의 가치가 그저 그렇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메이저 코인 중 가장 활발한 사업영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RWA사업을 통한 안정적 가치 실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몇 안되는 코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코인은 단순한 투기가 아니다, 실물가치연동은 분명 필요한 영역

 

누차 언급했지만 비트코인이 갖는 상징성은 대단하다. 사실 그 이유 하나로 인해 1억 5천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됐다는 점만 보아도 실로 대단한 성과임은 분명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의 안전자산이라는 말과 수억원으로 가격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금과 비슷한 코인이라고 칭송하고 있으나 그것은 사람들이 추켜세우는 이론에 불과할 뿐,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반대적인 생각이다.

 

코인이 안전자산처럼 되려면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할 '지급보증'(공신력)이 있어야 한다.

암호화폐가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영구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것은 맞지만 예를 들어 전쟁, 자연재해로 인한 지구 위험인 상황에서도 이것이 실현 가능하리라고 보는 것일까. 이는 분명 금과는 다른 성질인 것이다.

 

 

 

RLUSD코인이 생각보다 매력적이지 않다는 루머는 사실상 바보같은 말에 불과하다.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전제 내에서, 그리고 지금처럼 컴퓨터가 존재한다는 전제 내에서 본다고 해도 비트코인은 사실상 불안정한 코인이다. 금처럼 유명한 코인인 점은 맞지만 다른 코인과 달리 실제 가치화를 이루는데는 여러 리스크가 분명 존재하는데 그 중 높은 가격대도 한몫하고 있다.

 

리플랩스가 추진하고 있는 RWA 사업은 가장 현실적이고 암호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컨텐츠이자 소재이다.

더욱이 실제 가치를 구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완벽한 거래 환경을 만들어 낼수 있다. 또한 예전에도 언급한대로 RLUSD코인과 리플의 상호호환적인 부분 역시 이미 리플랩스에서도 인정한 만큼 리플의 가치가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뿐,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리플이 디지털 법정화폐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다고 해서 디지털 자산이나 화폐로의 활용성까지 낮은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RWA사업이 궤도에 오르게 되면 리플은 제도권 금융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간다.

그리되면 코인들 중 가장 먼저 활용성을 인정받는 디지털 자산이자 화폐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현재 리플랩스가 그리는 그림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비트코인을 굉장하게 바라보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대단하게 생각하는 것은 반대

 

비트코인은 결코 안전자산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다른 알트코인들의 가격 형성에 깊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에서는 " 왜들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비트코인의 오픈소스가 많은 코인들에게 영향을 준 점은 맞지만 딱 거기까지일 뿐이다. 사실상 성질도, 목적도 다르다. 이 점을 투자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비행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라이트 형제는 오늘 날 여러 비행기 개발에 도움을 준 시초로서 존경을 받는 것이지, 비행기 사고에 대해 " 왜 이런 걸 만들어서 힘들게 하지? "라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처럼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리플의 가격이 비트코인의 위험회피 움직임에 따른 반응이라는데 비트코인은 더 이상 암호화폐의 척도가 되어선 안된다.

 

 

 

개인적으로는 리플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다. 또한 언제일지는 나도 모르지만(가격을 띄우고 내리는 건 사실상 고래들의 행위로 인한 것이니까) 점진적으로는 리플의 가치가 더 올라간다는데 확신을 두고 있다.

다만 리플랩스는 지금의 비트코인같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에 제동을 걸 것이다. 엄청나게 높은 가격대는 암호화폐의 발전에 방해가 될 뿐이다. 최대 1억원도 나쁘지는 않지만 가장 적정한 가격은 5천만원대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리플같은 사업과 가치를 지닌 암호화폐를 개발, 육성해야 한다.

언제까지 외국산 코인에 열광할 것인가. 욕심을 내려놓는다면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늘 제대로 된 사업직전에 욕심을 내기에 안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