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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캥거루족 직격? 윤성빈 사과, 청년 42만명 "이런 일 못하겠어." 쉬는 시대에..

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이 19일 캥거루족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다. ㅣ더중앙

 

 

 

솔직히 어이가 없다.

스켈레톤 前국가대표 윤성빈 선수가 캥거루족 발언에 대해 "비하 의도는 없었다."라는 사과를 했다고 한다.

캥거루족. 나이가 들었음에도 부모님에게서 자립하지 못한 세대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물론 최근 해외에서도 성인이 됐음에도 자립을 하지 않고 부모의 집에 머무는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국

제적인 세태가 그러하니 세계적 물결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야봐야 한다.

 

최근 MZ세대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 청년세대들의 고충도 살펴야 한다. "라고 역성(?)을 들기도 하지만 사실 역대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황

금기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세대는 한번도 없었다.

그나마 지금에 와서는 여러 지원정책과 제도도 활성화 되어 있으니 요즘 청년세대들의 아우성이 쉽게 이해되는 것

은 아니라는 말이다.

 

 

 

급여 낮고 집값 비싸 독립 못한다? 고생하기 싫은거겠지.

 

청년세대를 적으로 돌릴 마음은 없다. 또한 누군가는 "꼰대납셨네."라고 할 수도 있다.

맞다. 난 꼰대이다. 하지만 부모 도움없이 자립했고 지금도 돈이 없으면 안 쓰고 덜 먹으면서 스스로 생활을 꾸려나

가고 있으니 적어도 불평 불만 투성이인 사람들보다야 낫다고 자부한다.

세계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국가는 없다. 또한 3D업종이고 4D업종에 종사하는 걸 좋아할 사람도 없다.

다들 스스로의 인생, 연인, 가족들을 책임지기 위해 싫어도 참고 하는 것이다.

 

나는 일찍 독립하다 보니 사실 부모님에게 얹혀사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잘 알고 있다.

시간되면 밥 차려주시고 관리비, 세금 안내도 뭐라 안하시고 아프면 병간호에 깨워주고 옷 세탁해주고 청소까지 다

해주시니 얼마나 편한 공간인가.

 

 

 

대한민국 사회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ㅣMBCPLUS,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어른이 된다는 건 나이만 먹고 법적으로 성인에 포함되니 어른이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인생을 책임 질 나이가 됐으니 어른이라고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는 말로만 어른이 너무 많다.

다 컸다고, 인생에 참견하지 말라면서도 정작 자신들 스스로는 월세 하나 구해서 나가지 못하는 현실, 나간다 해도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소비로 인해 빚만 잔뜩지고 하루 하루 궁상떠는 인생들을 자주 봐왔다.

대체 무엇이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성인이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부모세대나 형,언니들 세대의 인생은 하찮고 거지같아서 즐기지 못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누구나 인생 편하게, 마음껏 즐기고 살고 싶을 것이다. 다만 책임을 지어야 하기에 절제를 하고 자제를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성인이고 어른이라고 하는 것이다.

 

 

 

진짜 창피한 건 독립 못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객관화를 하지 못한 것

힘든 일은 못하겠다고 답한 청년층이 42만명이며 이들은 그냥 놀았다고 한다. ㅣ머니투데이

 

 

 

외국에서 머물다 한국에 들어왔을 때 나는 친목모임에 가입했었다.

자주 외국을 들락거리다 보니 장기간 교류를 못해 친구가 별로 없었으니 말이다. ( 연락처를 모르는... )

다들 30대로 각자의 영역에서 나름 밥벌이는 하고 있었지만 독립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자신의 부모 집에 얹혀사는

것이니 그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그 모임에서 들었던 말 중 가장 충격적인 게 있었다.

 

" 결혼은 부모님이 시켜줘야 하니까. 난 별로 안 모았는데? "

" 왜 다 큰 네 결혼 비용을 부모가 전적으로 다 내야 하는데? "

" 부모니까. "

 

부모 등골은 본인이 다 빼먹고 결혼하면 효녀, 효자로 빙의하는 사회, 효도는 셀프라면서 자녀로의 혜택은 다 받기를

원하는 사회...이게 대한민국의 현 주소가 아닐까.

물론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독립을 못하거나 자금을 못 모을 수는 있다. 그렇다면 없는대로 아껴살면 된다.

남들 하는 건 다하고 싶고 좋은 집, 좋은 차는 갖고 싶다는 건 사실 이기주의이고 철없는 생각이 아닐까 한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듣기 싫은 말, 글로 보일 것이다.

만약 심히 불쾌했다면 서면으로나마 사과를 한다. 하지만 스스로 잘 생각해보길 바랄 뿐이다.

정말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어른으로서 잘 했는지를.

 

※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정답은 아님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