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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산불 낸 50대 성묘객, 라이터를 왜 사용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21명이 사망한 이번 산불은 한 성묘객의 무지에서 비롯됐다.ㅣ머니투데이

 

 

이상하리만큼 최근 몇 년간 산불이 자주 발생했다.

과거에 비해 산에서 취사, 흡연 등이 금지되고 산불 예방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말이다.

왜 이렇게 한국인들은 안전에 불감하고 하지 말라는 행동을 책임도 못 지으면서 하는지도 의문이다.

자율을 부여하지 말고 철저하게 감시하고 통제를 해야만 비로소 말귀를 알아듣는 민족일까...

 

전국을 휩쓸고 있는 이번 산불은 50대 성묘객이 묘지를 정리하던 중 실수로 불을 냈다고 알려졌다.

성묘나 벌초를 하면서 산불이 발생되는 원인은 다양하다고 한다. 흡연, 쓰레기 소각, 잡초 태우기 등등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사실상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안전불감증, 쉽게 말해 무지에서 비롯 된 것이라는 뜻이다. 수풀이 마른 시기인 가을과 겨울철에는 산불이 옮겨

붙기 쉽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산은 물론 들판이라도 불을 지피는 행위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라이터를 왜 사용했는지가 아닌 불을 왜 냈는지가 중요

 

우리나라의 묘는 기본적으로 매장이다. 땅에 묻은 후 봉분을 세워 묘를 조성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 화장을 통한 납골이 안치 풍습으로 자리잡고는 있지만 과거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장례는 대부분 묘를

사용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묘들이 산중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다.

묘를 정리하다 보면 각종 쓰레기나 잡초 등을 원활히 제거하기 위해 불을 지피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이 불씨를 잘 제거하지 않고 하산하거나 별 생각없이 불을 지펴 바람을 타고 불씨가 옮겨붙는 경우에 있다.

 

 

 

산불은 50대 성묘객이 사용한 라이터에 의해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ㅣ머니투데이

 

 

이번 산불도 이러한 과정에서 벌어진 일일 것이다. 대부분 산중턱에 묘들이 있다 보니 사실 산 아래로 왔다갔다 하

기가 매우 번거로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성묘객들은 산중턱에서, 묘 근처에서 불을 지펴 쓰레기

를 태우거나 흡연을 하거나 잡초를 태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라이터를 왜 사용했는가보다는 " 무엇 때문에 불을

지펴야 했고 왜 확실히 제거하지 못했나. "에 초점을 두어여 한다고 생각한다.

수 십만 그루의 나무와 산야, 그리고 20명이 넘는 인원이 사망했고 수 십만의 소방, 경찰 인력이 산불 진화에 투입

됐다. 한 성묘객의 무지한 실수가 일으킨 피해라고 하기엔 너무나 크다.

 

 

 

| 모든 배상 청구해야, 대대로 변제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

영덕군 지품면 일대가 화마에 휩쓸린 모습,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했다. ㅣ중앙일보

 

 

 

고의로 낸 불이 아니더라도 이번 산불 피해는 모두 50대 성묘객이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앞으로 무분별한 산불 방지 대책으로도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실수에 의한 발화였다

고 해도 이미 이번 산불의 피해규모는 단순 실수에 의한 사고로 보기에 너무나 피해가 크다.

대대로 성묘객의 자손들이 갚더라도 이번에는 확실한 책임을 물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피해는 엄한 사람이 내고 그것을 온 국민이 다 함께 복구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