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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슬리피 생활고, 13년차 래퍼 방송인인데.. 소속사 "활동이 곧 적자"

래퍼 슬리피가 생활고를 호소했다.

 

 

래퍼 겸 방송인 슬리피가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슬리피는 활발한 연예활동을 함에도 불구 생활고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슬리피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 후 10년을 함께 한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재 소속사 TS와 계약 해지를 한 상태라고 한다. 물론 갈등의 원인은 "TS의 불투명한 정산이 문제"라고 전했다.

 

 

| "제대로 어디에 쓰이는 알 수 없다." 슬리피, 제 권리 찾고 싶다.

 

슬리피는 지난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정산 내역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지출 내역에 대해 한번도 내용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주는대로 받았고 그러는 동안 숙소 월세와 관리비 등이 빈번하게 밀리는 일이 발생했고 단전, 단수 등 불편함을 겪다가 퇴거 조치를 당하는 일도 있었다는 것.

 

 

슬리피가 소속사와의 정산금을 놓고 갈등을 예고했다. / 이미지 : 디스패치

 

 

설상가상으로 회사 채권자로부터 출연료를 압류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슬리피는 최대한 견뎌보려고 노력했지만 더는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법적 논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 된 메시지 내용 중 일부를 보면  "형님, 폰 요금만 좀 부탁드립니다", "단전만은 제발...", "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 놓고 사세요", "가스만은... 집 쫓겨나기 전에 한두 달이라도"라고 애원했다. 끝내 "제발 정산금 좀 주세요. 열심히 일한 돈을 왜 안주냐고요"라며 애원과 사정을 해보기도 한 정황이 드러난다.

 

 

전속계약서 및 부속 합의서 일부 내용 / 이미지 : 디스패치

 

 

| 공개 된 계약서 제대로 된 공정 계약인지도 의문, 소속사 "솔직히 억울하다." 입장 해명

 

2008년 10월 10일 체결된 슬리피와 TS와 전속계약서를 공개했다. 기간은 7년이며 정산 비율은 1:9, 즉 슬리피가 10%, 소속사가 90%를 갖는 계약이었다. 연예 활동 제반 비용은 매출에서 공제했다. 소속사가 비용을 선지급하고, 향후 매출에서 (들어간 돈을) 빼는 방식. 즉, 슬리피의 몫은 순이익의 10%다.

아울러 TS와 계약한 지 6년이 지난 시점, 슬리피는 단 한 번의 상여금을 받았다. 이후 2016년 2월 1일, 슬리피는 계약을 5년 연장했다. 계약금은 1억 2,000만 원. TS는 500만 원을 선지급했다. 나머지 돈은 매월 200만 원씩 나눠주는 분할지급 방식이다. 일부 지급되기도 했지만 오락가락한 입금 형태로 투명성에서 의문이 제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슬리피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 솔직히 지난 기간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적었다. 오히려 적자였다."라며 아티스트가 벌어들인 수익보다 유지에 따른 지출 비용이 더 크다고 했다.

" 슬리피는 정산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매출 및 비용 구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 슬리피가 사무실에서 영수증을 체크하는 CCTV도 있다."라고 반박했다.

 


 

한때 연예인들의 노예계약, 불공정 계약 등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오랜 세월 활동하면서 많은 수익을 냈음에도 실제로 받는 돈은 얼마없었다는 내용으로 말이다.

많은 소속사들이 연습생 계약을 맺게되면 일정 비율로 전속 계약을 맺는다고 한다. 여기에는 연습생의 모든 비용을 회사가 제공하고 추후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금을 먼저 공제하고 비율대로 수익을 정산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미 꽤 알려진 후에도 정산금을 최근에야 받았다고 기뻐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슬리피는 꽤 오랫동안 활동한 래퍼 겸 방송인인데...정말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