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SNS의 발달은 스타와 팬들간의 거리를 좁혀주기도 했지만 그만큼 스타들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거세지는 환경도 만들어냈다. 싫어하는 연예인, 부러운 연예인을 보면 서슴없이 인신 공격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들을 키보드 워리어, 악플러라고 부른다. "보기 싫고 마음에 안 들면 안보면 그만"이라는 동서고금의 진리를 잘 알고 있음에도 왜 악플러들은 스타들을 공격하고 법적 고소를 당해야만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구하는 것일까.
| 수지, 공효진 "악플러 용서 못해."
공블리라 불리우는 공효진, 그리고 국민 첫사랑 수지가 악플러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매니지먼트 숲은 공유, 정유미, 전도연, 수지, 공효진 등 이름만 들어도 "아~"할 것같은 배우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기획사이다.
숲은 "더 이상 소속 배우들에 대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등 악플에 인내할 수 없다."라고 밝히며 "소속 연예인들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 경고했다.
언제부터인가 두 호감형 배우들 역시 일부 악플러들의 타겟이 되어 종종 악플에 시달려 왔다. 숲은 "지난 해 공유씨를 오랫동안 괴롭혀오던 악플러를 고소, 4월 벌금형이 선고된 것으로 안다."라며 법적대응의 결과를 알리기도 했다.
이미 수지는 고소 진행에 들어갔고 공효진 역시 증거 자료를 수집 중에 있으며 자료를 취합하는대로 법적 대응에 들어갈 것이라 예고했다. 수지와 공효진은 이번 고소에 대해 선처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고 한다.
| 악플러들 왜 계속 생길까?
연예인도 사람인 이상 늘 마음에 들 수는 없다. 또 일부 연예인 중에는 괜히 밉기도 하다.
안보고 관심을 끊으면 될 일인데 왜 굳이 악플을 다는 것인지는 사실 궁금하기도 하다. 물론 어느 정도의 비난이나 조롱에 대해 연예인들이 일일히 대응하지는 않는다. 대개는 어느 정도 넘어가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한다.
비난이나 그런 악플 역시 관심의 일종이라 생각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개 연예인들은 "괜히 이미지에 치명상이라도 입을까..."라는 차원에서 참는 경우가 많다. 고소를 해서 악플러를 검거한다 해도 선처를 바라는 악플러에 대해 괜히 강경한 대응을 했다가 너무 한다, 아량이 없다는 식의 오해를 살까봐 걱정하는 것이다. 또한 악플러들 역시 검거되면 눈물로 반성한다고 하고 선처를 구하면 봐주겠지 하는 안일한 의식도 이유일 것이다.
우리는 연예인을 동경하면서도 소위 "딴따라" 또는 "대중들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며 업신여긴다.
우리 때문에, 나 때문에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쉽게 보고 악플을 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적당한 비난과 비판은 스타에게 이득이 되지만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악플은 스타나 팬자신에게도 독이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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