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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독도 추락헬기 사고, "손가락 하나에..."비난 댓글??

지난 31일 밤 11시 25분경 독도에 착륙하는 119구조헬기의 모습 / 이미지 : KBS

 

 

선원의 손가락 절단 사고 소식에 대구에서 출발한 119구조 헬기.

밤 11시 23분경 독도에 도착한 헬기는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곧 이륙했지만 2분만에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의문의 추락 사고가 일어났다. 환자와 구조대원 등 7명이 사망했다.

헬기 동체와 시신을 인양하는 작업이 꽤 진전됐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 "손가락 하나에 7명의 목숨이..." 비난 댓글에 선장 "제발 비난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호소

 

사람이 죽었다. 설령 나와는 무관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죽었다는 기사만 봐도 그 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이 느껴진다.

문제는 악플에 있다. 일부 관심종자들의 무분별하고 그들은 장난 반으로 그냥 쓴 댓글일지 모르겠지만 남은 가족들은 물론 그 글을 보는 다른 이들 또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무슨 마음에서 쓴 글인진 모르나, 참 너무한 세상이다.

 

 

절단 사고를 겪은 선원의 선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절단 사고를 겪고 싶어 겪은 것도 아닌데 너무하다. 사고만 아니였다면 많은 이들에게 선의를 베풀었을 착하신 분"이라며 "제발 비난 댓글 좀 달지 말아주세요."라며 일부 네티즌들의 악의적인 댓글에 일침을 가했다. 솔직히 119구조대원이나 헬기 조종사 분들의 가족들이라면 절단 사고자를 원망할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119는 긴급 구조를 목적으로 존재하고 그 대원 분들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근무하는 분들이다.

누구의 죽음이든 슬프고 안타깝지만 사고의 원인이나 책임을 환자나 구조자에게 돌려서는 안될 것이다.

어떤 삶과 환경에서 살게 되면 저런 삐뚤어진 마음을 갖게 되는지 의아할 뿐이다.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다니면 무얼하겠는가.

이미 생각하는 발상의 근원이 썩어빠졌는데 말이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막말을 해댄다면 훗날 분명 그 댓가를 받을 것이라는 걸 모를까...저런 사람들이 꼭 나중에 SNS 또는 인터넷 댓글을 조사한다고 하면 부랴부랴 업체에 의뢰해서 삭제조치하겠지...

양면테이프같은....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