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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무비

국가부도의날 | 제2의 IMF를 경고하는 영화

2018년 개봉작 <국가부도의날>

 

 

IMF.

국제통화기금을 말하는 단어이다.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이 IMF를 겪었고 대한민국도 1997년, 가입 42년만에 IMF를 겪었다. 우리나라는 약 200억 달러를 받아 그 동안 IMF신청국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빌린 국가로 기억되기도 했다.

 

영화 <국가부도의날>은 대한민국 정재계가 얼마나 부도덕하고 썩어빠진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었으며 당시 대한민국이 얼마나 큰 위기와 고난의 시기를 겪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재조명한 영화이다.

당시 병역 기피가 만연했던 한국이지만 대학생, 재수생, 예비 입영자들이 모두 군대로 자원해서 몰려 대기 순번을 받아야 했으며 많은 퇴직자들이 발생해 심각한 실업난과 자살율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 줄거리 -

 

OECD 가입 등 경제 호황기에 취해 국민 대다수가 중산층이라 자뻑하던 1997년.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은 동남아에서 시작 된 경제 위기를 감지하고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무능한 정부의 뒤늦은 대응으로 IMF에 직면해야 할 위기를 맞고 만다.

 

한편 잘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때려친 윤정학은 국가 부도 사태를 예감하고 역배팅을 할 계획을 발상, 이를 위한 투자자를 모집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반드시 IMF로 간다."라고 굳게 믿으며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큰 수익을 이룬다.

 

정부의 거짓말과 기업 살리기에만 집중한 정부의 정책을 믿었던 국민 대다수는 가정이 파탄나고 빚더미에 올라 자살율이 급증하는가 하면 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살겠다며 뒤통수를 치는 사기까지 만연해지고...

 

 

 

 

| 이 영화는 기록영화가 아닌 "경고의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단순히 "그땐 그랬지."하는 기록영화가 아니다. 분명 IMF는 이미 지나갔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은 여타 외국에 비해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데 있다.

OECD국가 중 국가 부채비율로만 본다면 한국은 약 중위권 수준이지만 기타 다른 외국의 경제력, 성장가능성 등을 놓고 본다면 한국은 취약국가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이나 일본은 기축통화국으로 얼마든지 자국의 통화권을 방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만 한국의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방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현재 한국의 국가 부채는 약 1,700조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국민당 1,300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액수만 보면 "가능한 수준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 시기와 빚을 감당못하는 신용불량자들의 비율에 있다.

 

다른 이가 변제못한 채무는 고스란히 다른 국민에게 다시 전가될 것이며 이는 결국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 국민 대다수가 채무를 변제못하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무책임하게 예산을 늘리고 세금을 징수하며 그렇게 확보한 돈으로 무분별한 예산을 낭비할 경우 한국은 또 IMF를 겪을 수 밖에 없다. 한국은 스스로 절대 방어를 못하는 국가라는 걸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