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는 택배사든, 우체국이든 우편물로 굉장히 바쁜 시즌이다. 하물며 우체국은 국가 공공기관으로서 그 책임과 의무에 있어 여타의 택배사와는 의미나 무게가 다르다.
등기로 부친 달력 100부가 잘못 된 주소 기입으로 반송되어 오자, 이를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고 임의로 처리해 논란이 된 우체국이 있다.
| 반송 된 달력 100부, 우체국 직원들끼리 마음대로 가져가
천문연구원에서는 해마다 달력을 제작해 유관기관에 달력을 배포한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100부의 달력을 등기로 부쳤다. 하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달력을 못 받았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확인 끝에 반송 된 우체국을 알아내 연락을 취한 담당자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우체국 직원들이 포장을 뜯어 달력을 모두 나눠 가졌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해당 우체국에서 부랴부랴 직원들에게 달력을 회수해 90부를 되돌려줬지만 이미 대부분 훼손 된 상태로 더 이상 배포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한다. 이에 천문연구원 담당자는 "일반 우편도 아니고 등기 우편인데...신뢰가 많이 깨지는 사건이다. 다른 우편물들을 제대로 처리할까 하는 의문도 든다."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해당 우체국 물류 담당자의 인터뷰였다. 담당자는 개봉을 하면 안되는 건데, 개봉을 했다고 인정하면서 임의로 처리한 부분을 인정했고 더불어 "제 잘못이 맞다."라며 조금의 미안함은 없어 보였다. 고작해야 달력이고 또 상대가 같은 공공기관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태연하고 책임 의식이 결여 된 모습으로 보였다.
규정도 어기고 저렇게 인터뷰를 할 정도라면 이미 공직자로의 자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일 것이다.고작 달력가지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의성실의 원칙을 준수해야 할 공공 기관, 그리고 담당자가 무책임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야 될 말일까?
| 담당자는 파면하고 해당 우체국 직원 전체에 징계 조치해야 정상
우체국 전체의 기강이 해이하고 공직 윤리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우체국장은 물론 물류 담당자, 그리고 직원 전체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 보인다. 그 누구도 만류하거나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저런 직원들이 모여있는 우체국을 어찌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까?
'사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국 아들 대리시험, 조국이 하면 무조건 정당하다? (0) | 2020.01.04 |
---|---|
헌법재판소, "한일위안부 합의는 위헌아니다." 각하 결정 (0) | 2019.12.28 |
아시아나 항공, 창립 31년만에 범현대家로.. (0) | 2019.12.27 |
닭강정 사건, 알고보니 불법 작업대출 사기단 (0) | 2019.12.26 |
한샘 성폭행 사건 피해자 "살기위해서라도 합의", 가해자는 집행유예 (0) | 2019.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