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마동석, 그리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정민, 히로인 정해인, 2019년 SKY캐슬로 다시금 활약기를 맞이한 염정아까지...
이 뿐일까. 고두심에 박해준은 물론 전문 주연급 조연 김민재까지 이 영화의 출연 배우들의 인지도만 놓고 보면 정말 블록버스터급 캐스팅이다.
배우들의 출연료만 해도 어중강한 저예산 영화는 너끈하게 촬영할 수 있을 듯 하다.
2019년 12월 18일에 개봉, 관객 동원 330만을 기록했다.
제작비는 90억원이 소요되었고 손익분기점은 240만이니 사실상 흥행에 성공한 영화이지만,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평은 사실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영화 <시동>은 조금산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 줄거리
택일(박정민)과 상필(정해인)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학교마저 제대로 다니지 않고 허송세월을 한다.
그런 택일이 못마땅한 정혜(염정아, 택일모)는 아들 택일과 툭하면 다투게 되고 결국 택일은 가출을 한다. 몇 푼 되지도 않는 돈으로 군산까지 내려 온 택일은 우연히 터미널에서 빨간 머리 소녀 경주와 만나게 되지만 오히려 한 대 얻어맞고 만다.
숙식까지 제공되는 장풍반점에 취직한 택일은 주방장 거석(마동석)과 티격태격하지만 사람 좋은 사장님, 배달원 형과의 삶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고 점차 착실하게 일을 한다.
가출소녀였던 경주까지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점점 나름대로 안정된 삶을 살게 된다.
| 캐릭터간 조합이 매끄럽지 않은 영화, 급작스러운 결말까지...
택일과 상필에 대한 캐릭터 설정이나 배경은 영화에서 충분히 그려주고 있지만 거석, 중국집 사장, 그리고 가출 소녀 경주에 대한 언급은 조금도 없다. 행패를 부리는 양아치들과의 싸움에서 잠깐 공사장과 거석이 만나게 된 계기는 나오지만 그 외 캐릭터들의 설명은 없다.
거창하게 시작 된 것에 비해 결말을 서둘러 맺은 느낌이다. 보는 동안 아주 재미없던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끝맺음이 개운하지 않은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아마도 마동석, 정해인, 박정민 등 주연급 배우 이름과 조연들의 이름값으로 300만명을 넘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동석이 너무 다작을 하는 게 아닌가.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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