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해지고 싶어 부산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 행세를 한 영상을 촬영했던 20대 유튜버에게 부산북부 경찰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30일 부산지하철 3호선 열차에서 "나는 우한에서 왔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라고 외치는 등 신종 코로나 감염자 행세를 했다.
다음 역에서 유튜버가 하차를 했기에 승객들은 크게 동요를 하지 않았지만 일부 승객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으며 신종 코로나 확산 분위기가 기승을 부리던 터라 많은 승객들이 불안을 느꼈을 것이다. 이는 JTBC 뉴스로도 방송되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1A3encDT5E&t=58s
해당 유튜버는 지난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해당 범행을 한 동기로 "유튜브에서 유명해지고 싶어 그랬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그의 유튜브 채널을 보면 반성이나 자중의 기색은 온데간데 없이 지속적으로 장난스러운 말투로 일관하고 있어 유튜브 이용자들에게도 비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 부산북부 경찰서, 사전구속영장 신청. 그럼에도 해당 유튜버는 반성 無.
해당 유튜버는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던 날 영상에서 "경찰분들이 친절하셔서 조사 잘 받았다."라면서도 "경찰분들 말에 의하면 그리 큰 사안으로는 안 될 것이라 한다. 그러니 제발 ( 유튜브 시청자를 의미하듯) 의자에 앉아서 판결 좀 그만 내려라. 확 초딩같은 것들을 때릴 수도 없고.."라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댓글을 신경쓰는 듯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보도 된 JTBC 기사 영상을 촬영하면서 "조커에 한발 한발 더 다가섰다."라는 식의 장난스러운 멘트를 이어갔다. 물론 해당 사건이 그리 중대한 범죄나 피해 사실이 없는 건 맞다.
어찌보면 철없는 장난으로 치부될 수도 있고 사실 징역형을 선고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뉴스 및 경찰 조사까지 받고 또 구속영장 신청까지 된 마당에 이렇게 행동하는 건 솔직히 배짱이 좋은 건지, 아니면 진짜 관심을 받는 것에만 신경을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
유튜브 이용자들은 "정말 혐오스럽다. 신고 누른다.", " 네 영상을 보면 나도 정신병이 오는 거 같다.", "축하한다. 구속영장 " 등 다양한 비난 글들이 달리고 있다.
20대 청년이라고 하던데 아무리 젊은 혈기에 그러는 거라지만 나중에 나이들어 이걸 돌아보면 참 어떤 표정 지을지 궁금하다. 혈기도 적당히 부려야 그나마 혈기로 봐 주는 것인데...
'사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희수 하사, 법적으로 여성 인정 됐다고 해서 그가 여군이 된 건 아니다. (0) | 2020.02.10 |
---|---|
성소수자에 대한 생각을 말한다. <1> (0) | 2020.02.10 |
광진구 클럽 사망사건, 태권도 유단자 3명 모두에게 살인죄 적용 (0) | 2020.02.07 |
"5년 뒤 무릎 꿇리겠다." 엄포놓던 경찰대생, 결국 퇴학 조치 (1) | 2020.02.06 |
부산 지하철 감염자 사칭 유튜버, 경찰 조사 후 사과영상 올렸지만.. (0) | 2020.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