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은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스타급 배우이다. 1975년생으로 이제 40대 중후반이 된 베테랑 연기자인 그녀는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 조연 등을 거쳤고 <응답하라 1988>로 인해 많은 사랑을 얻었다.
그리고 2019년 영화 <걸캅스>에서 단독 주연은 아니지만 이성경과 함께 투톱으로 첫 주연작을 촬영한 이력이 있다. 당시 관객 동원 160만명 정도로 큰 손실은 보지 않았지만 딱히 흥행했다고도 보기 어려운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2020년 2월 영화 <정직한 후보>에서 단독 주연을 맡으면서 다시 한번 주연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 위한 도전했다. 일단 누적 관객은 150만명을 넘어서면서 손익분기점을 돌파, 흥행에는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그녀의 배우 이름 인지도와 연기 경력을 볼 때, 과연 이 두 영화가 "라미란 파워"를 입증했는가는 충무로의 관계자들이 판단할 것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브라질에서 2014년 상영한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 영화 내용 -
국회의원 4선에 도전 중인 국회의원 주상숙 (라미란).
그녀는 할머니의 암 투병, 전 재산 사회 환원, 거대 보험사의 부정과 비리를 폭로한 여성이라는 타이틀로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국회의원 3선에 성공한 인물. 겉으로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 청렴 결백한 여성 국회의원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모든 것이 거짓으로 조작 된 국회의원이었다.
할머니는 멀쩡히 살아계시고 평범한 서민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처럼 했지만 사실상 호화로운 집에서 살고 있다. 국민의 일꾼이 아닌 자신을 위해 국민이 존재한다고 믿는 인물이다.
그런 상숙을 안타깝게 여긴 인물이 바로 그녀의 할머니 옥희. 옥희는 손녀딸의 정치 인생 때문에 살아도 살아 있는게 아닌 은거를 해야 했다. 하지만 더 가슴 아픈 것은 정치 권력에 눈이 멀어 더 탐욕과 거짓 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손녀 딸의 인생이었다.
옥분의 기도가 통했는지 상숙은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고, 입만 열면 솔직한 속마음이 그대로 나와 보좌진과 대중들을 경악케 했다. 결국 당 차원에서 "정직한 후보 컨셉트로 가자."는 결론이 나오고 주상숙은 정직한 후보로 거침없는 선거 유세를 이어나가는데...
| 그리 신선하고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였다. < 정직한 후보 >
영화 <정직한 후보>는 - 거짓말을 잘 하는 정치인이 어느 날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물론 실제로 저런 일이 벌어진다면 과연 어떨까.
호응을 하는 대중들도 당연히 있겠지만 아마도 그대로 정치 인생이 매장당할 게 불 보듯 뻔하다.
사실 이런 류의 코미디 영화는 그 동안 많이 등장했었고 2000년 초반까지는 나름대로 흥행과 인정을 받았지만 그 후로는 사실상 사장 된 영화 코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그 동안 드라마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라미란의 이미지가 그대로 이어지는 것 또한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된다고 볼 수 있다.
적절히 관객이 납득할 수 있는 욕설과 개그 코드 등은 너무 익숙한 요소들을 재탕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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