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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김정은 사망설, 북한 정권 누가 계승할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안 좋긴 한가보다. / 자료 : YTN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진짜 이상이 생기긴 한 듯 하다. 북한 내부 정보에 상당히 밀접한 일본 언론과 더불어 타이완 정보기관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확신을 주고 있다.

미국과 한국 정부에서는 "근거없는 가짜 뉴스"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루머임을 확신하다가 돌연 말을 모호하게 흘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탈북민 출신 미래통합당 당선인인 지성호 의원 역시 "김정은의 사망이 99% 확실하다. 정보 출저는 밝힐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체적인 시술 내용 등이 거론되며 위중설이 나돌았지만 북한 매체가 이를 부인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사망설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

 

 

 

타이완 정보기관 고위관계자가 김정은 신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 자료 : YTN

 

 

이쯤되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 이상하든, 사망했든 북한 정권의 내부 분열이 일어날 조짐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앞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북한 정권의 분열이 사실화되면 중국 정부는 "내란 및 국경 안전"을 이유로 인민군을 북한 지역 일대에 배치 또는 북한으로 진공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평양 진출권, 동북아 역사 공정, 백두산 등 영토 유입까지 북한은 중국에게 매우 흥미로운 요충지이자 다양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천혜의 요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은 구심점을 잃은 북한을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점령코자 할 것이며 이는 전쟁 가능성을 떠나 대한민국으로써는 상당히 골치 아픈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그러한 점을 모르는 채, 그저 "김정은만 사라지면 북한 인권이 해결되거나 통일이 되는 줄 " 착각하고 있는 듯 하다. 전쟁 두렵다고 모르는 척 회피하다가는 오히려 중국에게만 좋은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설마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미국이나 세계 주요 강대국들이 우리의 편을 들어줄 것이라 생각하는 건 아닌지도 따져봐야 한다. 그 정도로 멍청한 한국인은 없겠지만...

 

 

 

| 김정은 사망하면 북한 정권은 누가 계승할까? 김여정이 가장 유력

 

김정은은 현재 북한 서열 공식 1위이다. 물론 그 외의 공식 서열이 존재는 하지만 사실상 의미는 없다. 오로지 김정은 1인 독재 첵제이기 때문에 서열 2위라고 해도 파리 목숨일 뿐이다. ( 김정은의 지시 한 마디면 숙청되기 때문 )

물론 북한 정권의 고위층들은 모두 김일성과 김정은 시대의 주요 충복들이거나 그들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어중간히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면 숙청당하거나 서열에서 밀릴 일은 없다고 한다.

 

고모인 김경희의 남편이자 고모부였던 장성택은 당시 정권을 계승한 상태에서 여러모로 본보기를 보여야 했던 김정은의 우격다짐격 행보였지만 사실 김정은도 그 일로 고모 김경희와의 사이가 소원해졌으며 본인 스스로도 많은 죄책감을 가졌었다고 전해진다.

 

 

김여정 ( 상단좌 ), 김정철 ( 상단우 ), 김평일 ( 하단좌 ), 김한솔 ( 하단우 ) 권력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나오고 있다.

 

 

일단 김정은이 사망하거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면 북한의 공식 서열 1위는 공석이 된다.

일단 계승자로 알려진 인물은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김여정, 김여정의 오빠이자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 김정일의 이복 동생인 김평일, 그리고 故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 등이 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과 전문가들은 김여정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의 정권 계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의 없다라고 내다봤다. 형 김정철은 김정은의 친형이긴 하지만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일찌감치 정치와 권력 구도에서 밀려나 세월만 보내는 인물이다. 또한 김정은이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했을 당시 김정은에게 두려움을 느껴 스스로 충성을 맹세하고 모든 자리를 거부했다고 한다. 

 

김평일은 김일성의 아들로 김정일의 이복 동생이다. 로열 패밀리이긴 하지만 이미 40년 이상을 북한이 아닌 외교관으로 해외에서 생활하는 등 북한 내부 사정이나 정치적 기반이 없다고 한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핏줄로 보면 제 1 계승자이긴 하지만 김한솔 역시 북한에 거의 가 본 적이 없는데다 아무런 기반도 없으며, 고모인 김여정이 그를 받아 줄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북한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은 없을까?

 

 

| 북한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은? 쿠데타를 일으킬 경우 중국의 개입 빌미

 

공식 서열 2위인 최룡해 등 군부의 움직임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대규모의 쿠데타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북한군이 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잡으려고 할 경우 이는 중국의 개입 빌미로 제공될 수 있다.

김여정 등 김일성, 김정일 직계 가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인민군이 북한으로 진격할 수도 있으며 이는 사실상 중국과 북한 반란군의 맞대결로 발전 될 가능성이 있다.

 

군사력과 화력 면에서 중국에게 북한이 상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군부가 무분별하게 군사적 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지만 속전속결로 정권을 장악한다면 중국의 개입 이전에 일을 끝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형태이든 김정은의 사망은 대한민국 안보나 영토, 역사 등 전반적인 면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는 없다.

따라서 우리 정부도 외국 정보 기관보다 한걸음 더 빨리 사태 파악과 유사 시 대응 방안에 대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게 통일 한국, 통일 된 강국을 만드는 길임일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