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 사망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 동안 미국, 일본과 동남아 언론들이 건강이상임을 유력하게 보도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일대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중국이 북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만큼 북한 정권의 붕괴가 현실화된다면 자칫 국제 분쟁으로 번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김정은이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당장 그럴 위험성은 사라져 다행이지만 전 세계가 놀아 난 꼴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물론 타이완 정보기관 고위직까지도 "김정은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게 확실하다."라고 주장했으니 말이다.
| 더민주 박범계 의원 "국민 선동적 발언 비판한다.", 해외 정보기관도 속았는데 이게 비난할 일인가?
솔직히 말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더민주당의 인지도가 올라가다 보니 은근슬쩍 라이벌 정당인 미래 통합당을 까는 형국이다. 솔직히 세계 언론도 김정은의 사망, 건강 이상설에 휘둘릴 정도의 여파가 있던 사안이었다.
만약 정말 건강 이상이나 사망이 확실시 되었다면 그때는 또 뭐라 할 것인가?
정보 기관보다도 확실한 정보망을 갖춘 국회의원이라 칭송할 것이었나?
또한 선동이라는 표현 역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태영호, 지성호 의원이 아니였더라도 외신들의 기사를 접한 한국인들의 불안감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꼭 자국의 국회의원이 발언이 더 여파가 컸다고는 할 수 없다.
내가 저 국회의원들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걱정하는 것보다 대비하는 것이 더 이익"이었던 사안이다.
그만큼 혹시 모를 유사 시에 대한 대비적인 발언이라 생각한다. 어찌 이 모든 것을 정치적 관점에서 보고 해석하는지 박의원 역시 반성해야 할 것이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 역시 초반에는 "가짜 뉴스이다."라고 주장했지만 시일이 지나면서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발언을 모호하게 바꾸었다. 그렇다면 이 역시도 우리 정부 역시 미국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었던 것이지, 정확한 사태 파악은 못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은이 공식 활동을 재개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해서 "우린 애초 안 믿었다."라는 식의 당당함은 곤란하다.
말 그대로 그런 정치적 행동 역시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도박 아닌가. 진짜면 그때가서 어쩔 수 없고 아니면 "것봐라. 내가 뭐랬냐?"라는 식이니 말이다. 김정은의 이상설은 전 세계 많은 지도자들은 물론 사람들에게 "진짜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던 일이다. 어쩌면 그만큼 북한의 보안력이 뛰어나다고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당장 국제 정세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우리도 조금씩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만보면 김정은이 살짝 달라보이는 건 나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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