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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연이은 매니저 폭로전?, 이번엔 신현준 매니저 갑질 논란

매니저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원로 배우 이순재님은 최근 공개 사과로 일단락했다.

 

 

연예인과 매니저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일부에서는 가족보다도 더 연예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매니저라고도 한다.

업무적으로 만나 인연을 쌓은 사이지만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개인적인 일까지 대신 처리하다 보니 해당 연예인에 대해 자연스럽게 잘 알 수 밖에는 없다.

간혹 매니저를 머슴처럼 취급하고 부리는 연예인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친형제처럼, 가족처럼 끈끈한 정을 나누며 함께 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매니저의 경조사에 거액의 축의금을 건네거나 보험, 적금을 대신 들어 감사함을 표현하는가 하면 매니저의 가족 일에 가족처럼 나서는 연예인들도 꽤 있다고 한다.

 

 

 

| "완전 머슴이었죠." 원로배우 이순재 매니저들의 폭로에 이은 연이은 매니저 폭로전

 

매니저는 화려한 스타와 방송가에서 활동하는 직업군이지만 그 화려함과는 반대로 적은 급여의 박봉 직업군으로도 유명하다. 톱스타 연예인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그들과 매일 매일을 같이 보내지만 월 200만원도 안되는 적은 급여, 오랜 근무 시간 등 근로 환경은 열악한 편에 속한다. 물론 경력이 쌓이고 해당 연예인이 회사와는 별도로 따로 지급해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급여는 낮은 축에 속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처음엔 다 그렇게 시작해야 되는 거다."라는 말로 4대 보험은 고사하고 근로계약서 역시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데뷔 65년에 달하는 원로배우이자 80대의 고령임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배우 이순재 역시 예외는 아니였다.

 

TV에서 보여주던 그의 이미지와는 반대로 매니저들은 "완전 머슴이었다.","4대 보험은 물론 근로계약서조차 없었다.", "2개월 동안 주말 포함 5일을 쉬었다." 등 폭로가 이어졌다. 처음 전 매니저의 폭로가 있었을때만 해도 이순재의 소속사와 이순재 측은 "말도 안되는 모함"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지만 이내 "잘못했다."라는 공개 사과를 해야만 했다.

 

 

신현준은 최근 전 매니저로부터 갑질 폭로를 당했고 이에 전 매니저 이관용 대표가 반박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활동이 좀 뜸하지만 90년대와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영화와 예능에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인 배우 신현준이 이순재의 뒤를 이어 매니저 폭로의 주인공이 됐다. 20대에 인연을 쌓아 친구이자 매니저로 활동하던 전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는 신현준에게 막말과 함께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를 했다.

비속어는 물론 욕설, 가족의 사적인 심부름은 물론 약속 이행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김 전 대표의 주장은 삽시간에 TV와 언론을 장악하며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신현준 역시 그의 스타성을 감안할 때 큰 이슈나 트러블 없이 연예계 활동을 해 온 스타였지만 이순재 사태처럼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거의 24시간을 붙어지내는 매니저인만큼 그들의 주장이 진실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무래도 스타인 연예인에 비해서는 상대적 약자이다 보니 "굳이 매니저였던 사람이 거짓을 말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하는 인식도 한 몫한다.

 

이에 최근까지 신현준의 매니저를 했던 이관용 전 매니저가 반박글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처음 매니저로 입문했을 당시 김 전대표, 신현준과 함께 일을 하기도 했었고 얼마 전까지 11년동안 신현준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이관용 전 매니저는 "다른 분은 몰라도 이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된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또한 "신현준 형님이 그렇게 XXX라면 제가 11년이나 그 분 밑에서 일할 수 있었겠나?"라며 김 전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신현준 "김 전 대표와는 매니저이기 이전에 친구사이, 서운하다" 밝혀

 

신현준 역시 즉각 해명에 나섰다. 신현준은 "김 전대표는 20대에 사회에서 만나 동갑으로 친구가 됐다. 이후 함께 일하며 격없이 지냈고 우리끼리 있을 때는 X끼, 야 임마 등 서로 허물없이 말을 하고 지냈다."라며 김 전 대표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또한 "친구 사이이고 또 오랫동안 일을 하다 보니 종종 가족의 일에 나서곤 했는데, 그건 그 친구나 나나 서로 마찬가지. 서로 도울 수 있는 일에는 서슴없이 서로 해주었다."라며 김 전대표가 말한 부당 대우는 없었음을 주장했다.

 

 

전참시에서 이관용 전 매니저와 함께 / 전참시

 

 

더불어 신현준은 "일부 언론에서 제 매니저가 20명이라 하던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코디, 메이크업 등 스태프들과 10년 이상 변함없이 함께 지내오고 있을 뿐"이라며 잘못 된 사실에 대해 바로잡았다.

 

그 동안 내내 아무 말없이 지내오다 갑자기 불거지고 있는 폭로들.

물론 잘못 된 것에 대해 언제 이야기를 하든 그것은 큰 잘못이 아니긴 하지만 취지와는 다른 의도성이 있을 수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물론 과거 90년대,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관행과 갑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일 것이며 일부 그런 관행들이 지금도 마치 당연한 시스템인양 남아 있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주장,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주장하는 것은 그리 옳은 일은 아니다. 이순재 전 매니저의 주장은 그가 2개월 동안 내내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됐기 때문에 대중들도 그의 주장을 신뢰할 수 있었고 그것이 공식 사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근무 할 당시에는 아무 내색없다가 관두고 나서야 "실은 거지같았다."라고 주장하는 것도 관행에 맞서는 행동으로 좋아보이진 않는다. 그런 행위는 개선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현준은 "이렇게 주장하기에 앞서 나와 먼저 상의를 하고 서운함을 토로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며 김 전 대표의 주장에 서운함을 내비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