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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신현준 측, "개인적인 문자 공개? 악의적 편집" 법적 대응 예고

신현준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 KBS 연중이슈

 

 

오랜 세월을 함께 동고동락한 친구간에도 돈 문제는 뜨거운 모양이다. 하긴 세상 살이에 돈이 가장 필요한 것도 사실이니 친구가 아니라, 부모자식간에도 돈 문제는 늘 뜨거운 이슈가 되곤 한다. 배우 신현준의 前 매니저 겸 소속사 대표였던 김광섭 대표의 갑질 폭로에 신현준 측은 애초 "서운하다. 만나서 대화로 오해를 풀자"는 식의 입장을 내보였다. 

과거만 못한 인기지만 신현준은 90년대와 2000년까지 TV예능과 스크린을 넘나 들며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었다.

 

예능에서는 MC 진행 능력과 재미있는 입담으로 인기를 구가했고 스크린에서는 코믹은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한땐 충무로에서 흥행을 담당하는 보증수표이기도 했다. 2016년 이후 활동이 뜸하긴 하지만 여전히 특별한 구설없이 배우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현준.

 

하지만 그의 20년지기 친구이자 13년간 함께 동고동락한 매니저 겸 前 소속사 대표의 폭로에 그의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이 전해졌을 것이다. 폭로 초기 신현준 측은 "험한 말투는 친구끼리 할 수 있는 정도의 대화 내용이었다."라며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한동안 연락이 안됐었는데 이렇게 돼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만나서 대화로 풀 오해가 있다면 풀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다.

 

 

 

| 감광섭 前 대표의 재반박 이후, "진실 가리자. 신현준이 얼마나 피해자인지 알 것" 입장 보인 신현준 소속사

 

신현준 측의 해명 보도에 김 전 대표는 "반성은 커녕 자꾸 거짓말만 하니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재반박에 나섰다. 최근까지 신현준의 매니저를 했었던 예능 프로그램 <전참시>에도 출연했던 前 매니저까지 지원사격을 했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를 일이다.

 

김 전 대표는 "추상적으로 언론 선동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라며 신현준 측이 해명한 내용에 조목 조목 증거를 제시하며 반박을 했다. 김 전 대표의 입장은 신현준 측이 상당 부분에 있어 거짓말로 해명했다는 것.

 

 

언론에 공개 된 신현준과 김광섭 대표간 문자 메시지 내용 / 스타투데이

 

 

김 전 대표의 2차 반박이 있은 후 신현준 측은 침묵으로 일관했기에 대중들은 "신현준이 뭔가를 잘못했긴 했나 보다."라는 분위기로 흘렀다. 그럴 리 없어 보였던 원로 배우 이순재의 매니저 갑질 논란이 있은 직후에 터진 일이다 보니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현준 소속사인 HJ필름은 공식 성명을 내고 법적 대응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HJ필름은 "배우와 매니저를 떠나 친구간 할 수 있는 사적인 부분까지도 부분적으로 발췌, 교묘히 신현준의 이미지에 타격을 심는 행위는 용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문자 내용를 보면 알 수 있듯 일처리가 얼마나 부족하고 연락이 안되면 배우가 닥달하듯 하겠는가?"라며 "모든 인원이 일의 성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을 빨리 해달라고 아우성치는 것도 죄가 되는 세상이고 그게 갑질인가?"라며 김 전 대표의 무능력을 꼬집었다. 더불어 "신현준은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할 것이며, 모든 설명이 끝나면 오히려 친구 때문에 그가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신현준 소속사 HJ필름이 공식입장과 동시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 머니투데이 기사 

 

 

| 결국 신현준도 법적 소송으로 진화...하루 빨리 잘 매듭짓길

 

HJ필름은 추가 부연 설명으로 "10%의 배분 계약 내용은 애초 거짓이며 계약서도 없다."라며 "구두로 약속한 적도 없지만 설령 약속했으면 왜 김 전 대표가 - 나는 몇 % 줄거야? -라고 묻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김 전 대표의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시사했다. 오히려 대외적으로는 소속 연예인으로 보였지만 실상은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친구 ( 김 전 대표 )를 돕겠다는 마음에서 소속 연예인으로 이름을 올리도록 수락한 것이라는 것이다.

 

정식적인 계약 관계가 아닌 '건당 수수료 정산 방식"의 에이전트 개념이었으며 따라서 수수료 수준도 건별로 다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때 김 전 대표가 신용불량자였기 때문에 지급은 모두 현금으로 결제했다는 설명이다.

 

HJ필름은 "신현준도 사람이기 때문에 일을 하는 과정에서 화를 낸 적도 있고 서로 위로를 한 적도 있다."라며 "그래도 친구라고 서로 믿고 일을 했는데,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며 모든 법적 절차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친구와 일을 함께 하다 보면 서로 갈등도 생기고 오해와 다툼도 생기기 마련이다. 차라리 상하 관계라면 조금 덜 할 수도 있지만 동등한 친구 관계이다 보니 작은 부문에서도 서로 의견 대립이 생기고 충돌이 잦아지는 듯 하다.

다만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수입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아티스트와 그의 조력자인 매니저의 관계에서 사실 매니저가 더 약자이며 상대적으로 서운하게 생각할 수 있는 요소는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친구니까 차라리 소주 한잔하면서 매듭짓기 더 편하지 않나 싶다. 원래 나이가 들수록 적을 만들면 안된다고 하던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