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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김광섭 前 매니저 겸 대표, 신현준 측 반박 기사에 "구체적으로.." 재반박

배우 신현준이 자신을 향한 폭로에 대해 거짓이라 주장했지만, 곧 재반박 기사가 나왔다. / 카카오TV 캡쳐

 

 

前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김광섭 前대표에게 부당대우로 폭로를 당한 신현준의 해명 기사가 나온 지 하루만에 다시 재반박 기사가 나왔다. 배우 신현준 측은 " 그 친구를 너무 보고 싶다.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라며 " 지금이라도 만나 오해가 있으면 풀었으면 좋겠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친구니까. "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사회에서 동갑내기 친구로 만나 약 20년 동안 매니저 겸 소속사 대표로 동고동락하던 두 사람이었다고 한다.

 

X끼, 임마 등의 비속어나 욕설섞인 대화에 대해서 신현준 측은 "친구간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위정도로만 했고 나만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 그 친구도 내게 그렇게 대했다. 문제될 게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고 김 전 대표와도 함께 일했던 신현준의 전 매니저 이관용씨 역시 "두 분은 업무적인 사이기도 하지만 친구 사이였다. 두 분의 대화를 자주 들었는데 딱 친구끼리 할 수 있는 수위의 대화였다."라며 폭언 논란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더불어 "현준이 형은 인간적인 사람이다. 오히려 김 전 대표님이 그러시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김 전 대표에게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 김 前 대표 " 내가 돈을 착복? 구체적으로 누구이며, 정확하게 이야기 하라. " 재반박

 

배우 신현준과 김 대표가 함께 했던 시간은 1995년~2015년까지. 물론 이 20년의 세월을 늘 함께 한 것은 아니고 실제 일을 함께 한 시간은 약 13년 정도라고 한다. 먼저 김 대표는 사진작가에게 돈을 입금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현준이가 소속 연예인으로 있고 내가 스타브라더스ENT 대표로 있던 당시 함께 작업을 한 건 맞다. 작가는 1,2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했는데 정확히 2016년 9월 1일 입금했다. 입금 내역이 그것을 증명한다."라며 통장 이체 내역을 공개했다.

 

 

요즘 방송가는 매니저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 KBS

 

 

또한 배우 신현준 매니저임을 내세우고 대표임을 이용해 갑질과 사기를 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현준이 매니저였고 소속사 대표였는데, 그럼 나는 나를 무엇이라 소개하나? 내가 갑질을 했다고만 말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라며 그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신현준 측이 주장한 가족간의 교류, 경조사 등 도움 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내 어머니가 좀 일찍 돌아가셔서 특별히 따로 연락, 교류는 없었다."라고 밝힌 뒤, " 어머니께(신현준의) 악의는 없다. 다만 어머니 기사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배우에게 토로했는데 들어주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신현준 측이 말한 친구지간이거나 호의에 의한 도움 등은 사실과 거리가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불어 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기도 했다는 말에는 "내 동생들은 89년도에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가지도 않았지만 날 만나기도 전에 어떻게 동생들 학비를 지원해주나?"라며 "지원해줬다면 내가 은혜도 모르고 이런 말을 하겠나? 은인으로 모셨을 것"이라고 황당해했다.

 

김 대표는 신현준과 前 매니저 이관용 대표가 한 주장에 대해 구체적이고 조목 조목 당시 상황과 자료를 제시하며 반박했고 더불어 "말로만 주장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제시해달라."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도와줬다면 언제 어떻게 얼마를 도와줬는지, 사기를 당했다면 누가 얼마를 언제 당했는지 등을 명확하게 말해보라는 것이다. 김 대표의 이런 구체적인 정황과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분명 신현준 측과 어떤 감정의 골이 심각하게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신현준 측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의 이미지도 달라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모든 주장이 터무니없고 황당하다. 반성은 커녕 어설픈 거짓말을 하는 게 유감스럽다."라며 신현준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신현준의 부당대우를 폭로한 前 매니저 겸 소속사 대표였던 김광섭 대표가 증거를 제시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 스타투데이

 

 

| 배우 이순재를 시작으로 연이은 매니저들의 폭로전, 마치 어떤 권력이 지시한 듯 일제히

 

잘못 된 관행이나 제도는 바로 잡고 개선되어야 맞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내 조용하던 일들이 한꺼번에 마치 누군가 지시한 듯 터져나오는 모양새가 좀 의아하다. 과거에는 해당 연예인 또는 회사의 압력에 의해 소문이나 언론 보도가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억울해도 쉬쉬하거나 참고 견디는 일이 많았던 게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SNS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제보와 억울함을 이슈화할 수 있다. 따라서 굳이 부당함을 참고 견뎌야 할 이유가 없다. 

 

과거에는 먹고 살기 위해 매니저를 했지만 요즘은 연예인을 동경해서, 또는 방송계 일을 배우기 위한 과정으로 매니저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연예기획사나 엔터테인먼트들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고학력자, 또는 외국어 능통자 등 별도의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운전 면허증 외에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이 없다보니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만큼 급여가 적은 분야로도 유명하다.

 

대신 연예인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고 또 해당 연예인이 스타가 될 경우 고액의 돈벌이도 가능한 만큼 무조건 나쁜 직업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배우 이순재도 사과를 하는 등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면모가 공개돼 많이 실망을 했었는데, 신현준 역시 그 동안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다른 면을 보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들긴 하다.

 

스타가 되기 위해 고생한만큼 그들이 많은 돈을 벌고 스타병, 건방져지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많은 돈과 대중들의 환호와 사랑을 받다보면 마치 자신이 남들보다 조금은 위에 서 있는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기분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초창기부터 동고동락하며 자신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청춘을 바친 매니저들의 도움없이 혼자서는 절대 스타가 될 수 없음을 알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