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조국 고소에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공산주의자" 맹비난

조국 前 법무부 장관이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자, 김상현 대표는 "공산주의자"라며 맞섰다. / 인터넷

 

 

지난 달부터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 과장 보도한 언론사와 유튜버 등 개인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조국 前 법무부장관이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조국 前 장관 측은 "김 대표는 2019년 9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확인이 안된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나를 고소하라. 감옥에 가야 한다면 기꺼이 가겠다’ 등의 글을 올려, 자신의 글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임을 인지하면서 법을 조롱했다”라고 덧붙였다. / @기사 내용 조선일보

 

※ 조국 前 장관을 이하 조국으로 명시하겠음.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는 '노점상 신화'를 이룬 입지적인 인물로도 알려졌었다.

20대 중후반 떡볶이 노점 장사를 시작해 그 맛이 소문나자 지인들에게 1억을 투자받아 '국대떡볶이 1호점'을 오픈하고 이후 1년 6개월만에 60호점까지 확장되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고 알려졌다.

 

 

 

| 조국 前 장관의 과거 트위터보면 고소가 될 일은 아닌데...

 

2013년 조국이 작성한 트위터의 글, 이것만 본다면 이번 고소는 사실 말 바꾸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인다.

 

 

난 조국을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다. 일단 그의 사생활, 성격 등을 모르니 싫어할 이유는 없다.

물론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조국에 대한 비난적 글을 게시한 것은 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의혹에 대한 해명을 명확히 해달라, 언행일치를 하라는 이야기였다.

 

자. 중립적인 입장에서 놓고 본다면 사실 이번 조국의 고소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2013년 그가 트위터에 게재한 글을 보면 - 시민과 언론은 공적인물에 대해 완벽한 정보를 가질 수 없다. 따라서 부분적 허위가 있다 하더라도 법적 조치가 되어서는 안된다. -라고 적어두었다.

조국이 법조계 유명 인사이고 전문가로써 SNS에 게시한 글까지 법조풍으로 작성한 게 아니라면 이 글의 해석은 다음이 될 수 있다.

 

" 시민과 언론 기자는 해당 인물에 대해 완벽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기사를) 보고 들은 사실에 의해 정보를 습득할 뿐이다. 따라서 일부 허위적인 내용, 주장이 있더라도 이를 법적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 "라고 말이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김 대표의 발언이 설령 허위적 내용이 있더라도 이를 법적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 편집 망상가라도, 쓰레기같은 언론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 특히 공적 인물에 대해서는 제멋대로 검증도, 야멸찬 야유와 조롱도 허용된다. -라고 명시했다. 여기서 제멋대로 검증은 "자기 마음대로의 해석"이라는 말도 될 수 있다.

그렇게 정리 해석 된 정보를 가지고 야유나 조롱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김 대표의 발언은 사실 다른 이들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조국 당사자에 한해서는 문제가 될 수 없다. 분명 그는 아무리 과거라지만 위와 같은 발언을 명시했고 설령 저 내용의 해석은 조국과 다르게 했다 하더라도 저 글을 기반으로 시작 된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이제와 "법"을 운운하며 법적인 논리를 제시한다는 건 사실 말 바꾸기에 불과하다고 보는 게 내 생각이다.

저 때는 괜찮았는데 이제는 안 괜찮다는 것인가. 잘못 된 정보 전달과 사실은 바로 잡는 게 맞다.

하지만 자신의 발언도 소신있게 지킬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잘못 해석하는진 모르겠다만 내가 조국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도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