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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멍

#10. 물질의 경사 정성껏 품고 있다 싸지르는 걸 보면 알인거 같은데....아직 수조 내에 어린 새우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새우들은 여전히 잘들 지내고 있다. 개체수가 늘어나면야 나야 좋지만 굳이 늘지 않아도 지금 상태만 유지해도 괜찮을 듯. 원래 새우들의 용도가 가재의 먹이사슬적인 목적이었으니... 물론 가재가 느려서 잡지도 못하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종종 자연사한 새우들은 어김없이 100도가 먹어 치운다. 8월 4일 집에 처음 온 100도가 엊그제 첫 탈피를 했다. 오기 전에 수족관에서 탈피를 몇 번 했는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가재나 새우는 탈피를 하는데 이걸 해야 건강하고 오래 산다고 한다. 한동안 은신처에서 나오지 않길래 가만히 살펴보니 왠 투명한 물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안시(청소용 물고기)를 먹은.. 더보기
#9. 새우 탈피 그리고 죽은 새우를 먹는. 볼케이노 가재 100도가 집에 온 지 이제 4일차가 되었다. 워낙 사이즈가 좀 있는 아성체급이라 먹이를 1일 2회 급여함에도 새우들과 가재가 공존하다 보니 늘 배가 고픈가 보다. 주말에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니 인공수초 (버섯)를 뜯어먹는 게 아닌가. 물론 설명서에서 "해롭지 않은 제품"이라고는 명시되어 있었지만 그건 그냥 물 속에 있을 때 이야기이고 먹는 건 다른 이야기이니까 내심 걱정이 됐다. 그래서 냉큼 꺼내서 가위로 버섯들을 모두 잘라냈다. 요즘 여과기 위에서 탈피하는 새우들이 많아졌다. 탈피한 껍질을 먹고 있는 새우. 새우들은 탈피 시기인지 뭔진 몰라도 요즘 탈피를 자주한다. 종종 투명한 새우 형체의 물체가 둥둥 돌아다니는 걸 보면 말이다. 탈피 껍질이 딱히 수질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닐 것이다. .. 더보기
#4. 탈피를 대비한 구조 변경 나름의 은신처를 마련해주었지만 새우와 안시(청소 물고기)가 드나들어 503호에겐 그리 아늑한 공간이 되지 못한 듯 하다. 집에 온지도 약 3주. 아직 탈피한 흔적을 본 적은 없지만 이제 곧 서서히 탈피를 할 것 같아 구조를 바꿔주었다. 가재들은 탈피 후 약 2일 정도는 외부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한다. 자신보다 약자에게도 공격당해 죽을 수 있을 만큼. 그래서 구조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기존 은신처가 사방에서 드나들 수 있는 구조라 새우들과 안시가 드나들 수 없도록 한 곳을 유목과 수초로 막고 위에는 돌로 막았다. 그리고 가지로 된 유목을 두어 최대한 출입을 방지해주었다. 이제는 오롯이 정문과 굴처럼 보이는 곳 하단부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더 막아주고 싶지만 튼튼하게 키우고 싶어 나름의 긴장감을 갖도록 .. 더보기
#2. 새우 추가 투입에 당황한 503호 2022.06.25 새우깡들이 2마리만 활보하고 다녀 동생에게 새우를 조금 더 달라고 부탁했다. 동생이 약 20마리의 새우들을 더 보내주었고 밤에 바로 투입시켰다. 평소 자주 활보를 하던 503호도 다량의 새우들에게 놀랐는지 은신처로 들어가더니 더는 나오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조명을 끄고 냅둬봐도 나오지 않는다. 먹이를 줘도 나오지 않길래 더 기다려 보기로 했지만 일요일 오전이 다 넘어가도록 두문불출. 결국 은신처를 들춰보니 웅크리고 있었다. 새우 1마리가 사망해 시체가 근처에 있자 달려와 새우를 먹기 시작했다. 마침 주위에 새우들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다 새우들이 또 몰려오자 서둘러 은신처로 되돌아간다. 아직 치가재 수준이라 다량의 새우들에게 기가 눌린 듯 하다.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니.. 더보기
#1. 물질 시작, 볼케이노 가재 투입 취미로 수조 4개를 가지고 있는 회사 동생이 "부장님도 한번 해보세요."라며 수조와 여과기, 모래와 각종 세팅을 해주었다.설명대로 세팅을 하고 1시간 가량 여과기를 돌려 수질을 맞춘 다음 블랙로즈 새우 7마리를 풀어주었다. 첫 날을 곧잘 돌아다니더니 몇 마리를 이내 여과기로 빨려들어가고...결국 1마리는 죽고 2마리를 다시 빼내 넣어주었다. 아직 어린 개체여서 그런지 새우들이 2마리를 제외하곤 보이지 않는다. 동생 말로는 숨어있을거라고 하는데...결국 생각하다 못해 생태계를 조성해 활성화 시켜줘야 겠다고 판단, 가재를 투입하기로 했다. 수조관 사장님은 "1마리는 좀 그러니 2~3마리 사서 키워보세요."라고 하기에 "이미 새우가 있어요."하니 합사 시킬 생각이냐고 하기에 그렇다고 하니 왜 그런 잔인한 짓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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