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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쥐 족발 "쥐 들어간 경위 밝혔다.", 본사 "죄송하다."공식 사과 인정

얼마 전 쥐족발 사건이 있었다. / MBC

 

 

12월 초 많은 분들이 경악을 금치못했을 사건이 있었다. 음식갖고 장난치는 일들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긴 하지만 이번 일은 조금 더 충격적일 수 밖에는 없는데 바로 음식에서 쥐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것도 죽은 상태가 아닌 살아있는 상태였기에 더 충격이었으며 곧장 언론에서 보도를 했지만 "대체 쥐가 어떻게 들어갔을까?"라는 의문만 남기며 숱한 화제를 뿌리기도 했던 일이다.

 

자작극이 아냐는 논란이 나오기도 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반찬 용기는 밀봉을 하기 때문에 밀봉 후에는 그 어떤 오염물질도 들어갈 수 없는데다 누가 고의로 넣지 않는 이상 쥐가 들어갈 확률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방송국에서 해당 매장을 취재할 당시에도 주방에서 쥐가 발견되었지만 쥐가 들어간 배경은 찾아내지 못했었다.

 

 

 

식약처는 매장 내 카메라를 통해 쥐가 들어간 경위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 MBC

 

 

하지만 식약처의 조사 결과 쥐가 반찬 용기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반찬들이 담긴 선반 위에 연결 된 배관통로에서 작은 생쥐 1마리가 추락하면서 반찬통으로 들어갔고 이를 모른 직원이 그대로 반찬을 담아 밀봉했다는 것이다. 또한 천장 주위를 조사한 결과 쥐 배설물이 잔뜩 발견되는 등 쥐가 서식하는 환경임을 추가로 알아냈다고 전했다.

물론 업주가 일부러 넣은 건 아니지만 식당의 위생 환경이 저 정도로 최악이라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해당 업소는 메이저 방역 업체와 계약을 통해 위생 방역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아쉽게도 계약 시점이 해당 사건이 발생되기 이틀 전이어서 사실상 방역 업체의 탓이라고도 할 수 없게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S업체가 큰 업체임에도 저럴 수 있냐?"라며 비난을 했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아무리 대형업체라 해도 이틀 전에 뭘 할 수 있었겠냐."라며 방역업체를 두둔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계약만 했지, 본격적인 소독, 방역 작업 전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업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건 사실 무리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이에 공식 사과를 했다. / MBC

 

 

해당 업주와 직접 해결하라며 발을 빼던 프랜차이즈 본사 측도 이 같은 식약처 조사 결과에 "죄송하다. 앞으로는 매장 위생 관리 감독에 더욱 철저한 교육을 하겠다."라며 공식 사과를 했다고 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이미 잘 알려진대로 "가장 맛있는 족발"이며 본사 측은 위생 교육과 함께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하는 한편 보상에 대해서도 논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 일이 보도된 후 제가 족발을 끊었습니다. 도저히 연상이 돼서 당분간은 못 먹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