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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조두순 출소 D-1, 새 거주지 공개에 안산시민들 불안 고조

역대급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 OBS

 

 

출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0%이다. 추가적인 범죄 사실이 드러나거나 난동을 부리지 않는 한 그의 출소는 2020년 12월 12일 오전 6시를 전후해 확정, 출소된다.

그는 2008년 12월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당시 8세 여아 O양을 강제로 성폭행하고 심각한 상해를 입혀 영구 장애를 입힌 혐의로 체포,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12년 형기를 다 채우고 내일 출소하는 것이다.

 

이미 몇 년전부터 그의 출소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법의 원칙상 이미 선고가 끝난 사건을 다시 재판 할 수는 없었기에 논란이 끊이질 않았었다.또한 그의 출소가 다가 온 시점부터 피해자 O양 가족의 주소지와 그의 주소지가 불과 몇 백미터 거리를 두고 있어 보복 및 위협 등의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모금을 해서라도 O양 가족을 이사보내자."라는 움직임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성범죄자가 이사오는 것을 누가 좋아한다고 모금을 하냐는 목소리에 부딪혀 사그라들기도 했다. 결국 조두순의 아내가 이사를 결심하면서 이사 문제는 해소되는 듯 했지만 당시의 단원구와 그리 먼 곳이 아니기에 안산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조두순 출소는 오전 6시경 전후, 관용차량으로 이동한다

 

안산 일대에 CCTV 및 방범벨 등 치안 유지 장비들이 대거 설치되며 순찰 역시 강화됐다.

 

 

일단 조두순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12일 오전 6시경 전후로 관용 차량을 타고 집으로 이동할 예정이라 한다. 현재도 그가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 인근에서는 많은 단체들의 시위가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한편 경찰과 안산시는 조두순 출소에 맞춰 치안 유지를 위한 장비와 순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전담 감시요원이 배정 된 조두순이지만 그의 주거지를 반경으로 CCTV 및 방범벨 등 각종 치안 유지 장비들이 대거 설치됐고 경찰의 순찰 비중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검찰은 이미 법원에 조두순을 위한 특별 규정안을 제시, 법원이 이를 수용할 경우 조두순은 야간 활동 및 음주 등의 생활권에도 제재를 받게 된다고 한다. 평소에는 평범하지만 술만 취하면 돌변한다는 그의 음주 사실에 기반한 듯 하다.

실제 조두순은 2008년 O양 사건 외에도 다양한 범죄 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술로 인한 사건이 제법 있었다.

 

 

조두순의 새 주소지로 알려진 와동, 그리고 빌라들 / 모닝와이드

 

 

이사를 했지만 이미 공개 된 그의 주소지, 와동의 두 빌라 중 한 곳이라 알려져

 

어차피 신상공개가 결정 된 범죄자이기에 그의 주소지를 숨긴다는 건 사실 무의미하지만 이미 한 방송을 통해 이미 그의 새 주소지가 공개됐다. 안산 와동에 위치한 창동 빌라와 효자 빌라가 바로 그 곳이다.

이미 인터넷상에서는 "근처에서 조두순 와이프를 봤다."라는 글들이 꽤 올라와 있는 상황, 하지만 정작 확인 된 바는 아직 없다고 한다. 이 곳 주민들은 갑자기 CCTV 및 감시 카메라가 보강 설치되자 "너무 외진 곳이라 그러나 보다."했지만 이내 조두순의 새 주소지라는 말에 불안에 휩싸였다고 한다. 

이사를 했다고는 하지만 이 곳에서 사건이 벌어졌던 단원구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조두순 출소에 맞춰 보복을 예고한 유튜버 송대익, 명현만 / 인터넷, KBS

 

 

| 종종 보호감찰관이 동행하며 이동하기도, 유튜버들 "보복하겠다." 예고...

 

워낙 전 국민을 분노케한 사건이었기에 조두순의 출소는 여느 범죄자들의 출소와는 사뭇 그 분위기나 느낌이 다르다.

이미 70세에 가까운 나이지만 교도소에서 팔굽혀펴기를 1,000회씩 하며 몸을 단련했다는 조두순이기에 많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 수 밖에는 없다. 아무리 밀착 감시요원이 붙는다해도 24시간, 365일 단 한 시도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조두순 출소일이 다가오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를 표출했고 일부 유튜버들은 보복, 응징을 선언하기도 했다.

물론 아무리 흉악 범죄자라 할지라도 폭행, 위협을 가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에 경찰은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법에 의해 처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유튜버 송대익과 격투기 선수 출신 명현만 관장은 이를 예고하기도 해 많은 화제를 부르며 응원과 지지를 얻기도 했다. 특히 관장으로 활동 중인 명현만 관장은 "이미 국내는 제패했고~"라며 평소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으로 조두순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명관장은 조두순이 수감됐다고 알려진 포항 교도소까지 찾아가 면회를 신청했지만 면회가 성사 될 리 없었고 이에 물회만 먹고 왔다는 일화를 방송에서 언급해 화제를 모았었다.

 

 

누군가에겐 기쁜 오늘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불안함의 시작인 오늘일 것이다.

12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물론 그의 죄를 생각하면 지극히 짧은 처벌의 시간이겠지만 그가 앞으로는 자신의 지난 날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참회하며 살아가길 바랄 뿐이다.

그나저나 내일 TV로 또 중계되겠네. 하루 종일 조두순 출소로 시끄러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