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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음주 운전 배성우, 결국 <날아라! 개천용> 하차 결정

배우 배성우가 결국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

 

 

지난 달 음주 운전을 해 적발 된 배우 배성우가 결국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

배성우는 지난 10월부터 SBS 주말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열혈 기자 박삼수 역으로 안방 극장을 찾았었다.

배성우는 꽤나 긴 무명 생활과 진정 배우가 되기 위해 6수 끝에 서울예대에 입학하는 저력을 보인 배우로 유명하다.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데뷔했으며 극단 학전 출신이다.

 

선한 역과 악역을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여러 작품에서 활동하던 그는 SBS 아나운서 배성재의 친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무명 시절 집안의 장남 역할을 동생 배성재가 다했었고 동생에게 금전적인 지원도 적잖이 받았다고 한 그는 2015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며 대세 배우로 등극했다.

 

지난 달 드라마 촬영이 없어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그는 면허 취소 수준인 상태에서 차를 몰았고 결국 신사동의 한 사거리에서 적발됐다. 경찰은 배성우가 잘 알려진 유명인인데다 드라마 촬영 일정을 고려, 바로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우는 당시에는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공개하기 않다가 뒤늦게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고 끝내 드라마에서 하차 결정을 받게 됐다. 

 

 

 

주연이라 고민했지만 결국 하차 결정한 SBS, 이전에도 주연이 하차됐었던 SBS 드라마

 

논란 속에 드라마 주연에서 하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성우는 현재 SBS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기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2018년에는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도 사명감 투철한 경찰 '오양촌'역을 완벽히 수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그의 음주 소식과 드라마 하차를 요청하는 시청자들의 비난에 SBS 측은 초반 상당한 고심을 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드라마의 시청률이 나쁘지 않은데다 극의 흐름이 중반 정도에 이르렀고 특히 권상우와 배성우 투 톱으로 이야기가 그려지는터라 이제와 배우를 교체하거나 하차시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았던 까닭이다.

 

"고심 중"이라던 제작진은 결국 빠른 결정을 내렸다.

제작진 측은 사안이 사안인만큼 현재까지 촬영 된 부분 역시 최대한 어색하지 않은 선에서 편집할 예정이며, 앞으로 박삼수없이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배성우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드라마 주연급 배우가 하차하거나 교체 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1월 방영 된 SBS 드라마 <리턴>에서도 애당초 주연은 고현정이었으나 2~3회 촬영 당시 제작진과 문제가 생겨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당시 <리턴> 역시 큰 화제를 모으며 방영된터라 주연 배우의 교체는 사실 말이 안됐지만 고현정과의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된 터라 그 같은 결정이 내려졌었다.

이후 주연은 배우 박진희로 교체되었고 <리턴>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방영됐었다. 여담이지만 당시 제작진과의 불화는 여러 논란이 많아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상시 제작 현장에서 고현정의 평판은 꽤나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고현정이 촬영장에서만큼은 철저할 정도로 배역에 몰입을 하고 스스로에게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주의이다 보니 그렇다는 이야기가 많다.

 

2019년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도 마찬가지로 주연이 교체 투입 된 드라마로 기억되고 있다. 원래 배우 강지환이 주연으로 나섰으나 성폭행 혐의로 논란에 서면서 드라마에서 하차, 서지석이 교체 투입된 바 있다.

 

이번 <날아라! 개천용>은 배성우가 연기한 박삼수 역에 다른 배우가 교체 투입되진 않는다. 제작진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재정비를 할 계획이며, 새로운 마음으로 2021년 방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박삼수가 어떤 일로 극 중에서 사라지는 구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애초 투톱의 구도였지만 박삼수 기자의 후배 역으로 나오는 이유경 기자도 있고 또 박삼수의 조력자였던 김귀현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숙을 결정한 배우 배성우, 그래도 건강하시길

 

 

| 음주 운전은 잘못됐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싶다

 

배성우가 연기한 대부분의 역할과 작품을 좋아했지만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영화 <오피스>이다.

실제 출연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정말 기억에 남을 정도로 연기를 잘한 듯 하다. 그런 배우였기에 이번 드라마 하차와 음주 운전 소식은 마음이 아프지만 음주 운전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범죄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앞으로 공중파는 물론 TV에서 그의 연기나 출연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어쩌면 오랜시간이 지나 영화의 카메오나 짧은 비중의 역으로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좌절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