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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삼성 故 이건희 회장 상속 내용 발표. 대한민국 계 탔다.

삼성을 일으킨 장본인 故 이건희 회장

 

 

오늘 날 대한민국하면 떠오르는 많은 키워드들 중 이 기업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제는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이 그룹명을 모르는 나라와 사람들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쫓아만 갔던 일본의 유수 기업들을 물리치고 미국의 애플社와 라이벌로 인식되는 기업.

바로 '삼성그룹'이다. 

 

삼성의 연 매출, 국가 기여도 등은 이제 언급조차 하지 않아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삼성이면 뭐..."라고 알 정도이다.

물론 삼성그룹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고 오너 일가의 크고 작은 생채기도 있었지만 삼성전자 주식은 "믿고 투자하는 주식 종목"이 된 지 오래이며 오늘까지도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거대 기업임은 틀림이 없다.

 

오죽하면 "삼성이 망하면 경제가 흔들리고 현대, LG 중 한 곳이 덩달아 망하면 한국은 망한다."라는 말이 있을까.

그만큼 삼성이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비중, 끼치는 영향력은 가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데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친일 비난도 있지만 故 이건희 회장은 오늘 날의 삼성을 만들어 낸 장본인

 

삼성은 故 이병철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1940~50대에는 주로 건어물,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상회로 시작했다. 그리고 1960대를 지나면서 삼성은 사회 전반적인 분야로 눈을 돌렸고 이때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바로 셋째 아들 故 이건희 회장이라고 한다. 대부분 가업을 장남이 잇는 전통이 강한 대한민국에서 3남은 사실상 그룹 후계구도에 낄 수도 없는 입장이다. 그저 계열사 1~2곳을 받아 독립해 나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故 이건희 회장은 "반도체 산업만이 살 길"이라 굳게 믿고 이를 아버지에게 건의했고 끝내 수락을 받아냈다고 한다. 초기에는 밑 빠진 독에 물붓는 산업일 줄 알았지만 곧 반도체는 삼성을 일으켜는 주요 산업 중 하나가 된다.

 

 

1987년 회장 취임식의 모습, 그리고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 당시의 모습

 

 

큰 형, 작은 형과의 사이는 소원해졌는지 모르겠지만 故 이건희 회장에겐 그런 가족간의 우애를 챙길 여력이 없었을 것이다. 기업을 살려야 했기 때문이다. 1987년 회장에 취임한 후 그는 보다 공격적이고 빠른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일화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도 그런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일화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럭키금성(LG의 전신)과 대한민국 가전 1,2위를 다투던 삼성은 품질경영이라는 슬로건 아래 최초로 AS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당시 일본과 한국은 경제가 급성장하던 고도의 경제 활황기로 가전 제품을 쓰다가 버리고 새로 사는 풍토가 만연했다고 한다. 이에 럭키금성은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고 삼성은 "나라도 어려운데 고쳐 쓰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라는 배경 아래 AS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이건희 회장의 예측은 적중했다.

 

사실 이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로 삼성과 럭키 금성의 격차가 벌어졌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실제 기업 매출의 차이는 어떠한지 잘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바라보는 기업의 차이는 분명 그러했다. ( 물론 그렇다고 LG가 무능한 기업이라는 건 아니다. )

 

가전과 반도체의 성공은 삼성을 작은 동양의 국가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주었다.

그리고 삼성은 곧 통신기기 분야에도 뛰어들어 오늘 날 스마트폰의 선두주자로 우뚝서게 됐다. 삼성이 손을 댔다가 안 된 분야가 딱 두 가지라고 하는데 하나가 자동차 산업, 그리고 하나가 게임 컨텐츠 미디어 부문이라 한다.

 

 

 

이건희 타계, 유산 상속 오늘 발표. 대한민국 계 탔다.

 

2020년 10월 이건희 회장 타계 후 장례를 치르는 삼성가.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한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건희 회장은 2020년 10월 공식 사망을 한다.

삼성가의 주인, 기업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은 거인도 결국 자연의 섭리를 따른 것이다. 코로나로 거리두기와 모임이 꺼려지는 시기였지만 그의 죽음에 많은 경제, 정계 인사들이 참석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언론과 국민들은 삼성의 상속세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보다 앞서 LG가의 3대 故 구본무 회장이 타계했을 당시 구광모 회장(현재 LG 회장)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가 9,000억원 규모로 약 1조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의 스케일은 역시 남다른가 보다. 집계 된 재산만 30조원이 넘을 것이고 이에 삼성가가 국가에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약 12~13조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민국 상속세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셈이다.

물론 아무리 삼성가라고 해도 10조원이 넘는 돈을 바로 납부하기란 어렵다.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 주식, 물권 등이기에 이를 곧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의 상속세는 기업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굉장히 관심을 갖는다. 일단 재벌에 대한 반감도 있지만 이건희 회장 타계 후 일각에서는 "국가가 기업 발전에 뭔 기여를 했다고 세금만 다 뜯어가느냐"라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삼성이 오늘 날까지 오기에 정부의 협조가 전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사실 정부의 협조는 당연했고 정계와 재계의 공생 관계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있는 일들이다.

 

만약 삼성이 12조의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면 이는 대한민국 총 국가 예산의 2.15%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일개 기업이 국가 예산의 2%가 넘는 세금을 납부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놀랍다. ㅎㄷㄷ

 

 

 

태어나면서 삼성의 주인으로 지목됐지만 이재용 부회장도 그리 편안한 삶을 살아 온 것은 아닌 것 같다. 

 

 

| 삼성의 후계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집중 될 것, 삼성 비난만 하지말고 한번 생각해 볼 문제

 

삼성과 나는 이해관계가 전혀없다. 더불어 내 집에 가전 기기 중 삼성 제품은 하나도 없다. ^^;;

하지만 나는 삼성이라는 그룹, 그리고 이재용이라는 사람에 대한 비난은 사실 굉장히 쓸데없다고 본다. 삼성하면 다들 막연한 비난 논리를 내세우는데...

 

친일. 대한민국의 기득권 세력 중 친일 세력 배경이 아닌 집안이 있었나. 또한 당시의 구체적인 기록이 전무한 상태, 그리고 친일 청산을 시도조차 못하는 나라에서 친일 프레임만 맹목적으로 뒤집어 씌우는 것은 사실 웃긴 일이다.

엄연히 공과 적을 구분해서 비난할 것과 칭찬할 것을 나뉘어야 한다고 본다.

 

기업 계승. 만약 조부께서 가업을 하나 만들었다 치자. 그런데 아버지 때까지는 잘 계승되어 왔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요즘 사회 분위기도 그렇고 전문 경영인을 세우자."라고 한다고 해보자. 과연 "네. 아버님."할 사람 얼마나 될까?

자신은 정당하게 계승한다고 하는 분들이 계실텐데...그건 없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공언에 불과하다.

막상 자신이 이재용 부회장이라고 해보자. 쉽게 내놓지는 못할 것이다. 당장 (삼성가에 비교하면) 몇 푼 되지도 않는 부모님 주택도 어찌 못해서 안달난 서민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말이다.

 

난 저들은 저들만의 리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리그는 나 같은 서민들은 절대 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영역이라고 본다. 내가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재력과 능력을 갖추지 않는 한.

다만 재벌들이 굳건하게 버텨야 직원들이 고용되고 또 하청업체, 그 하청의 하청업체들도 먹고 살 수 있는 거 아닌가.

 

비선실세와 이재용 부회장의 유착 관계.

아무리 삼성이 거대한 재벌가라고는 해도 결국 한 나라의 기업일 뿐이고 국민일 뿐이다. 국가가 나서서 방해하고자 한다면 재벌이라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대놓고 협조와 비자금을 요구하는데 이를 쿨하게 거절할 기업이 얼마나 될까. 물론 5공화국 시절 故 박정희의 압력에도 꿋꿋히 거절한 기업이 있긴 하다. 그 유명한 유한양행.

 

다만 당시 박정희도 고강도 세무조사에서 먼지 하나 나오지 않은 유한양행의 경영 스타일에 감복해 넘어갔다고 하는데

유한과 삼성은 그 규모나 배경부터 다르다. 유한이 만약 당시 재계 1,2위를 다투는 그리고 국가 산업의 근간을 담당하는 기업이었다면 아마 무사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본다. 공중 분해는 아니겠지만 주요 산업의 대부분을 박탈당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삼성을 맹비난 할 수 없다고 보는 주의이다. 대한민국 경제를 받들고 있는 기업이라서가 아니라 코딱지만한 구멍 가게를 운영해도 각종 이권과 이해관계가 있는 마당에 삼성 정도의 기업이라면 마냥 깨끗하게 운영될 수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재벌들에게 너무 많은 양보와 희생만을 당연시 요구하는게 아닐까 한다.

그러려면 우리들부터 깨끗해야 하는게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