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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정인이 양부모에게 검찰 중형 구형, 선고공판은 5월 14일

검찰은 양모에게 사형, 양부에겐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 SBS

 

 

태어난 지 16개월만에 양부모의 모진 학대 속에 생을 마감한 어린 천사 정인이.

이번 정인이 사건은 한 동안 인터넷과 언론에서 뜨거운 방향을 일으켰다. 그도 그럴 것이 정인이가 고작 1년 5개월 정도의 어린 아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 아기를 자신들의 이미지 편집을 위해,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그것도 모자라 친딸을 키우는 부모이면서도 아이를 모질게 학대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분노했다.

 

더 그들이 가증스러운 것은 법원에서 조사 과정에서, 법원에서 한결같이 반성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는 부모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양모 장씨에게만 사형을 구형할 게 아니라 양부 안씨에게도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양모 장씨가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에는 "남편은 학대 사실을 잘 몰랐을 것"이라며 "잘못은 제게 있다."라는 내용이 빼곡하다고 전해졌다.

 

한편 양부 안씨는 줄곧 "주변에서는 학대를 의심했지만 저는 그 사실조차 몰랐다. 그냥 아내의 말만 듣고 상황을 속단했었다. 모든 게 제 잘못"이라며 같잖은 반성 모드를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얼마나 아이를 개판으로 키웠으면 얼굴색이 변한 게 느껴진다. 과연 저들이 인간이란 말인가. 정인이의 생전 모습

 

 

이에 검찰은 구형 배경에 대해 "이들이 아니였다면 아마 정인이는 다른 가정에서 존재 자체를 사랑받으며 잘 자랐을 것"이라고 밝히며 "부모를 선택할 권리도 없이 의지와는 무관하게 입양 돼 폭행을 당했고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라며 중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사진만 봐도 얼마나 아이를 학대했는지 느껴진다. 저 얼굴색이 아기의 정상적인 얼굴색일까.

입양 전만 해도 천사에 버금가는 미소를 지니던 아이였는데도 말이다. 물론 아이를 양육한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고 많은 부분에서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하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아기일 때는 오로지 본능에 의해 움직이고 모든 것을 판단한다. 아기들이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말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고 아직 많은 것을 모르기 때문에 모든 행동이 어른들의 기준에서는 부족하고 마음에 들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아이이기 때문이지, 결코 다른 게 아니다.

 

 

 

가증스러운 양부모들의 카톡 내용 복원, 이 정도면 둘 모두 싸이코패스

 

가증스러운 양부모들의 카톡 내용, 일부만 봐도 평소 이들이 정인이를 학대했다는 정황이 그려지고 남는다.

 

 

자신은 학대 사실을 몰랐다는 양부 안씨의 주장은 카톡 내용만 봐도 거짓임이 명백히 드러난다. 어린이집 교사들이 안아주면 울지 않는다는 아내의 말에 양부는 "귀찮은 X"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정인이가 음식을 안 먹는다는 말에는 "하루 종일 굶겨봐"라고 대답했다. 양모 장씨 역시 대화에서 "그래도 폭력은 안 썼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있는데 이것만 봐도 평소 폭력을 행사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양모 장씨는 일부 학대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결코 미워서나 다른 의도가 아니였음을 주장하고, 양부 안씨는 학대 사실에 대해서는 몰랐던 일임을 강조하면서 다만 아내가 화가 나 있기 때문에 맞장구를 쳐준 것이고, 집으로 가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엄연히 카톡 내용만 봐도 그런 X같은 의도는 없음이 드러나는데도 말이다. 친딸이고 아니고를 떠나 어느 미친 놈이 아내가 아이를 저렇게 대하는데 맞장구를 쳐주겠는가.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성인이라면 오히려 아내를 나무랐어야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가.

 

 

'어느 평범한 가족'에 출연 당시, 무릎꿇고 쌩쇼하는 양부모의 모습 / EBS, SBS

 

 

이들은 사형으로 바로 집행되어야 옳을 것, 친딸은 조부모님들이 키울 수 있으니

 

인성, 부모 자질이 쓰레기 수준인 이들이 친딸을 과연 올바르게 키울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정인이는 친딸이 아니기 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들 부부에게 사형이 선고되는 게 맞다고 본다.

아마도 검찰은 직접적인 학대를 주로 일삼은 아내에게 더 큰 잘못이 있다고 본 것 같은데 사실 위의 경우에는 공동으로 학대한 것이 맞다고 봐야 한다. 

 

만약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남편이었다면 모든 면에서 아내를 나무랄 수는 없겠지만 아내의 행위를 나무라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 그래야만 남편 안씨의 말대로 학대 사실에 대해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는 말이 성립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은 아내가 정인이를 학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고 또한 그것에 동조를 하고 있다.

누가봐도 화난 아내를 달래기 위한 임시 방편이 아니라 이미 정인이는 불필요한 존재가 된 것이고 사실상 사라지거나 죽어도 별 관심이 없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이제와 반성하는 척 하는 이들의 가증스러움에 법의 엄격함이 내려지길 바랄 뿐이다.